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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초라한 성적표 국산 고혈압 복합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29.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국산 개량 고혈압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고혈압약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RB-CCB 복합계열 제품이 대거 쏟아진데다 기존 오리지널 약물들의 시장방어로 출시 초기 판매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엑스포지 개량신약들, 특히 엑스원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려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는 본지가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국산 고혈압 복합제 2014년 1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출시된 국산 개량 고혈압복합제는 올메텍, 엑스포지와 유사한 약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엑스원(CJ헬스케어)과 레보살탄(안국약품), 올메탄(진양제약).

카나브와 이뇨제 복합인 라코르정(동화약품), 자니딥과 발사르탄 복합제 레바캄정(LG생명과학),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신약 로벨리토정(한미약품/사노피) 등도 유망 국산 개량신약 들이다.

일단 원외처방 실적만 놓고 보면, 엑스포지 개량신약은 시장 안착에 성공한 반면 올메텍 개량신약들은 고전했다.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CJ헬스케어의 엑스원. 엑스원은 월 평균 8억 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에만 23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이 추세라면 연간 100억 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엑스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레보살탄도 9억 5,000만 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으며 동아ST 오로살탄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5억7,000만 원까지 처방액을 끌어 올렸다.

올메텍 개량신약 중에서는 진양제약 올메탄이 그나마 선전했다. 올메탄 1분기 실적은 2억2천만원. SK케미칼의 올메신에스와 제일약품 올메세틸은 각 5,900만원, 3,000만원 처방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유망 개량신약들 역시 시장 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도 월 평균 1억 원 이하의 처방실적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로벨리토는 2억 7,800만원, 라코르는 2억 2,900만원, 레바캄은 1억 9,800만원의 실적을 냈다.




약사신문 이상훈 kjupress@phar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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