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나, 신문을 보면 요즘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해 재배농민들이 울상이라는 소식이 전해 들려 옵니다.
지난해 재고량이 많이 남은데다, 조생종 햇양파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양파농가 밀집지역인 고흥 금산면 거금일주로쪽 양파농가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금산 (거금도)은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으로 크기는 국내 3번째입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데요~
농산물로는 양파, 쌀, 보리, 참깨, 고구마, 마늘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양파는 574㏊를 재배해, 3만 7000여 톤의 햇양파가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이문희 지도사님과 함께 방문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현재 양파출하가격은 지난해 비해 6~70%정도 하락한 추세라고 합니다.
포근한 날씨에 생산량은 늘어나 말 그대로 '양파풍년'이지만, 마치 역설이라도 하듯..
채소값은 반토막이요, 농민들의 기쁨도 반토막인 실정입니다.ㅠㅠ
양파 재배 농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부분 재배 농가 생산비는 평당 4,300원꼴이지만,
출하가격이 평당 5500-6000원선이라고하니 남는게 거의 없어
밭데기로 팔아 갈아엎는게 속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실제 양파농가의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올해 양파 가격은 도매가 ㎏ 당 550원꼴로
지난해 2천원여 가격보다 70%정도 폭락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하락한 이유는 작년에 생산된 양파의 재고량이 아직 많은데다,
수입량도 늘어 물량 과잉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농가를 살리기 위해 두 팔 걷어 나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농촌진흥청인데요.
농촌진흥청 직원들은 고흥 금산 양파생산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확산 운동을 펼쳐
지난 4월 25일 양파와, 양파가공품을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금산) 1,022가구(574ha)가 생산한 양파 6톤과
양파가공품(양파즙) 등을 구입하였다고 하는데요.
조생 양파의 과잉생산과 13년산 재고물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는 정말 많은 힘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소비자들에게는 소비확산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고흥 금산양파는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았던 덕분에 햇양파의 알이굵고 튼실하며,
예년에 비해 기형도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
또한 햇양파는 재고 양파보다 맛이 강하지 않고 달기 때문에 이 맘때쯤 먹는
아삭 달콤한 양파는 맛도좋고 몸에도 좋은 보약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항당뇨 성분이 있어서 혈액순환에 좋고, 항암작용에도 뛰어난 양파 *^^*
정성 들여 농사지으신 농부의 1년을 위로하고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올 봄...
몸에 좋은 양파요리로 풍성한 식탁을 차려보시는건 어떠실까요^-^*
다 자라지 않는 크기의 작은 양파는 장아찌용으로도 좋으며,
아시다시피 양파는 양파볶음, 튀김, 각종 요리에 훌륭한 양념으로도 좋습니다 ^^
하루 속히 근본적인 수급과 가격안정을 찾으셔서 웃음꽃 피는 날이 오시길 바랍니다.
이상 해풍 맞고 자란 양파가 달고 맛있는 거금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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