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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요구르트로 당뇨·아토피 막는 시대 온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21.
	특정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발효유’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발효유 업체마다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기능성 유산균을 배양해 제품화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특정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발효유’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발효유 업체마다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기능성 유산균을 배양해 제품화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기능성 발효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발효유란 특정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거나 소화기관의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은 ‘기능성 유산균’이 들어있는 발효유. 기능성 발효유는 전체 발효유 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3900억원으로 전년(약 3300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질병 예방에 도움되는 요구르트 나와

과거에는 '발효유=일반적인 장 건강' 정도의 효과가 인정됐지만, 최근에 나오는 발효유는 과민성장증후군 등 특정 질병에 예방 효과를 가진 제품이 많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증식을 억제해 위에 좋은 요구르트',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간 손상을 막는 요구르트' 등이 국내에 출시돼 있다. 발효유를 즐겨 먹는 지중해 지역에서는 '나쁜(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제품'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품' '피부 미용에 좋은 제품' 등 수십 종의 기능성 발효유가 나와 있다.

이런 기능성 발효유는 다양한 기능성 유산균을 찾아내야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식용으로 사용하는 유산균은 20여 종 정도며, 이들 유산균이 모두 똑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산균의 기본적인 효능은 장의 유해균 활동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설사나 변비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다. 여기에 유산균에 따라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비만·당뇨병 예방, 아토피 피부염 완화, 면역력 개선 등의 효과가 강한 것들이 있다.

◆업체마다 새로운 유산균 발견에 집중

발효유 업계는 저마다 새로운 기능을 가진 기능성 유산균을 찾는 데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10% 정도가 앓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복통·복부팽만감 등)을 개선시켜주는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HY7401,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쿠스 HY7801,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HY8004)이 발견됐다. 이런 유산균은 모두 기능성 발효유로 개발, 출시돼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안영태 박사는 "이들은 모두 한국인의 장내에서 발견된 유산균이기 때문에 다른 유산균보다 한국인에게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배 중앙대 생명자원공학부 교수는 "최근 유산균의 새로운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질병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산균 제품이 계속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균 함유량 요구르트 병에 표기

기능성 유산균은 증식을 많이 하지 않고 서서히 자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발효유 업계는 발효유 한 병 안에 많은 기능성 유산균을 농축하는 것을 기술력으로 꼽는다. 안 박사는 "기능성 발효유는 일반 발효유에 기능성 유산균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 중인 기능성 발효유는 제품 표면에 어떤 효능의 기능성 유산균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표기돼 있으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무리 좋은 기능성 유산균도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안영태 박사는 "기능성 유산균은 보통 100만마리 이상 섭취해야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는 "기능성 발효유의 효과를 보려면 이미 장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하루에 두 병, 일반인은 하루에 한 병씩 꾸준히 먹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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