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스조선 DB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유아습진 또는 태열로 불리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쉽게 낫지도 않는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식품과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서 장기적인 식사관리가 필요한데, 그렇다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조건 먹지 못하게 하는 것도 영양관리 면에서 옳지 않다.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의 도움말로 아토피 피부염를 고치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나이가 어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이나 악화에 식품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음식으로는 우유·고기·달걀 등이 있고, 두유·메밀·밀·토마토·오렌지·딸기·초콜릿·케이크·콜라 등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음식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되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음식을 먹지 못하면 성장기에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별 식품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를 알려면 아이나 부모가 미리 먹은 음식과 증상 반응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도움된다.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식품을 2주 정도 피하고 음식을 먹인 뒤에는 1주 정도 관찰을 해야 한다. 대개 음식 일기는 2~4주간 작성하는데, 이때 주의사항으로는 검사 전 일주일 동안 약물 사용을 금할 것, 검사 4시간 동안은 금식할 것, 한번 검사 시에 투여 음식물 양은 10g 이내로 제한할 것, 의심되는 음식물을 2주 동안 금식할 것 등이 있다.
검사 후에 환자에게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의 식단에서 그 음식을 빼는 것이 좋고 대신 비슷한 대체음식을 찾아서 먹여야 한다. 예를 들면 우유 대신 두유를 먹이는 식이다. 엄마가 아이의 식습관을 계속 관찰할 수 없을 때는 아토피 피부염 전문클리닉에서 음식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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