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대전화는 귀에 바짝 대고 쓰기 때문에 전자파의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전자파가 뇌로 침투해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 종양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종양(귓속 청신경에 생기는 종양)의 크기를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 크기와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처음이다. 휴대전화는 많은 사람들이 귀에 바짝 대고 쓰기 때문에 전자파가 뇌로 직접 침투하며, 이로 인한 유해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이 1991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20년간 청신경종양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휴대전화 사용 과거력, 휴대전화 사용 시 자주 사용하는 귀, 종양 크기·위치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에 한 번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64명(정기 사용자)의 종양 크기는 평균 8.1㎤ 였던 반면, 이보다 적게 사용한 55명의 종양 크기는 2.71㎤였다. 꾸준히 사용하는 환자 중에서도 휴대전화를 하루 20분 이상 사용하는 그룹의 종양 크기는 11.32㎤, 그보다 적게 사용하는 그룹은 4.88㎤로 작았다. 종양은 휴대전화 사용 시 자주 밀착시키는 귀(4분의 3 이상 사용) 쪽에 있는 경향이 있었다.
문인석 교수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파는 뇌 속 4~5㎝ 깊이로 뚫고 들어가고, 조직 온도를 0.1도가량 높인다"며 "전자파 에너지는 휴지기에 있는 종양세포를 분열기로 넘어가도록 자극하고, 조직의 단백질에 변성을 일으켜 종양이 커지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따라서 종양이 있으면 특히 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의학잡지인 '종양생물학'지에 발표됐다.
☞전자파
전자파는 전기와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이다. 휴대전화와 같은 무선 통신기기를 사용할 때 많이 발생하며, 대기 중에서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고 인체에도 흡수된다.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면 열작용과 자극작용을 하는데, 전자파에 노출되면 인체의 조직의 온도가 높아지고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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