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만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식만으로는 살을 빼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영양 불균형 문제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 ▲ 사진=헬스조선 DB
◆채소 칼로리, 종류와 조리법 따라 천차만별
채소도 종류에 따라 칼로리가 다르다. 같은 양(70g)이라 하더라도 오이나 양상추, 배추, 그린파프리카의 경우 10kcal 미만이지만, 당근이나 단호박, 애호박, 새송이버섯, 콩나물, 브로콜리, 양파 등은 모두 20kcal를 훌쩍 넘는다. 시금치나 호박잎, 깻잎 역시 다른 채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또한, 채소는 데치거나 삶아서 나물로 무치면 칼로리가 훌쩍 높아진다. 8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더덕 무침은 75kcal, 도라지 나물은 120kcal에 이른다.
◆채식은 영양 불균형 초래
무리하게 채식으로만 체중감량을 시도하다가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철분, 비타민B, 아연 등은 채식만 했을 때 결핍되기 쉬운 대표적 영양소다.
또한, 튀김이나 견과류, 밀고기 등 고기를 대용하는 음식과 계란을 즐겨 먹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빵, 과자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역시 당뇨,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된다.
◆그래도 채식을 하고 싶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하고 싶다면 부족한 영양소들을 대체할 식품을 찾고 건강하게 채소를 먹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단백질 결핍은 고기가 아닌 콩으로 보충할 수 있다.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B는 채소만으로 보충하기 어려우므로 달걀이나 유제품으로 대신한다. 채소를 나물로 먹을 때는 짜지 않게 간을 하고, 기름에 볶아 먹는 것보다는 데치거나 삶는 조리방법이 좋다.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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