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온 듯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안시 병천면 하면 대부분 병천순대를 떠 올릴것입니다.
하지만 병천면에서는 유명한 아우내 오이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천안에는 173ha에서 362농가가 오이를 재배하며,
연간 30,366톤의 오이를 생산 331억원의 농가 수익을 창출하는 곳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농촌으로 떠난 사람을 '귀농인'이라고 하고
농촌생활을 즐기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귀촌인'이라고 하는데요.
평소 귀농에 관심이 많고, 병천면에 귀농을 하신 선배의 농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현재 아우내 오이 2년차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요~
마침 시설하우스에서 덩쿨순 제거 작업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오이는 넝쿨 식물이라 마디 마다 덩쿨순이 나오며,
제때에 제거 작업을 안해주면 불량오이나 오이순이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 하기에 미리 미리 제거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농장을 방문하자마자 아우내 오이 자랑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
먼저 오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물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닐하우스 앞 수로에서는 미나리를 키우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깨끗한 물인지 그 안에는 다슬기와 우렁이 살고 있더라고요~
오이 농사는 땅이 중요하다고 땅을 위한 보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퇴비'인데요, 주변 가축배설물과 버섯배지 등을 넣어 만드신다고 합니다.
작년 겨우내내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해 퇴비와 부속물을
땅 속 깊이 넣어서 섞어 주었다고 합니다.
흙은 어떤 농사를 짓던지 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자신에 대지에 있는 흙이 어떤 영양소를 갖고 있는지 어떤 작물을 재배하면
이 흙에서 잘 자랄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땅을 위해 좋은 퇴비를 만드시고, 좋은 물을 주시기에 오이가 잘 자랄 수 있나 봅니다.
마트에서 쉽게 사먹던 오이가 이렇게 정성껏 생산 된다니 참으로 놀랐습니다.
예전에 할일 없으면 농사는 짓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할일 없이 농사를 짓는다면 100% 실패하며
다시 도시로 돌아 간다고 합니다.
귀농·귀촌 열풍속에 도시를 떠나서 낭만적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절대 귀농을 선택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생활여건이 나쁘고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살기 어렵고,
만약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면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귀농을 한다면 열심히 농사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귀농할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나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알아 보라고 하네요.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선배는 귀농을 결심하고 주변 가족들의 반대가 많았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오해를 풀고, 고향인 병천면에 둥지를 틀기로 결심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년만에 돌아온 고향에서는 자신을 아직도 외부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귀농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배님은 고향에서 돌아와서 오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 희망의 씨앗이 퍼지기 위해 5년뒤에는 귀농하는 사람들 위해 멘토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귀농, 귀촌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지난해 귀농, 귀촌 인구는 5만6267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한 백 년 살고 싶네.”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도시 속의 인간적인 소외감, 박탈감에서 벗어나 전원에서의 넉넉한 삶이
행복지수를 높여 준다고 하지만 숨 막히는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낭만적 전원생활을 그리며 귀농을 선택할 때는 지났습니다.
이번 선배 농가 방문을 통해 귀농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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