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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풀먹고 크는 돼지라서 고기도 맛있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27.

경북 봉화로 귀농한 농부가 자연양돈을 하는 Farmping 흙돼지농장을 소개합니다
'자연양돈'이라하면 말그대로 자연 속에서 가축들을 키우는것을 말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자연속'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올겁니다.
자, 그 특별한 곳으로 같이 가 보실께요.

 

 

자연이 의미하는 첫번째 특별함!

 
이 농장의 돼지들은 발효된 사료를 먹고 자랍니다.
사료이 재료는 곡물사료+미강+부엽토+쌀뜨물+낙옆+숯+물입니다.


여름에는 반나절 정도, 겨울에는 2~3일 정도 재료들을 섞어 두면
열이 올라가면서 발효가 시작되고 먹이로 사용이 가능해진답니다.


이 농장에서는 흑돼지들의 건강을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돼지들도 발효사료를 먹으면 면역력도 높아지고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특별함!

 
풀 먹는 돼지 보신 적 있나요?
어떤 돼지는 발효사료보다 풀을 더 좋아해서
Farmping 흙돼지농장에서는 잡초를 구하는 게 큰 일거리랍니다

 

 

세번째 특별함!

 
자연농업 양돈에서 출산 만큼 편한일은 없답니다.
돼지들의 자연스런 교미, 대략 석달 후,
사람 출입을 막고 밥과 물을 가득 채워주면 끝입니다.
그리곤 기다리는 일만 하면 됩니다.


어미 돼지는 언제 낳았는지도 모르게 새끼를 출산 후
태줄, 태반 모두 먹어치우고 새끼 돼지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답니다.

 

 

네번째 특별함!

 
Farmping 흙돼지농장의 돼지우리에는

분만실마저도 온풍기도 보온등도 없습니다.


혹한기에는 어떻하려고 그러냐고요?
대신 아주 많은 양의 볏짚을 깔아 준답니다.


출산을 일주일정도 남기고  어미는 하루종일 입으로 물어다 나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입으로 자근자근 씹어 부드럽게 만들어 새끼낳을 자리를 스스로 만듭니다.


Farmping 농장에서는 어미돼지의 본능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망칠수 없고  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손이 더해지면 더해 질수록 약해 질꺼다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재료인 볏짚을 풍성하게 넣어 주는것이
농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네요.

 

 

다섯번째 특별함!

 
Farmping 농장의 '돼지똥'의 기능입니다.


발효사료를 먹고 속이 편안한 돼지의 똥은
바로 흙과 닿으며 자연 발효를 시작 합니다.
가끔 발효를 돕기위한 부엽토를 뿌려줍니다.


발효된 돼지똥은 냄새때문에 삵이나 너구리 등의 접근을 막아줄뿐만 아니라
훌륭한 거름이 되어 닮의 사료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Farmping 흑돼지농장의 닭들은 돼지우리속에서 
돼지똥을 먹으며 야생동물로부터 보호를 받고 살아갑니다.

 

 

대신 닭들은 돼지들 위로 걸어다니며 몸에 붙은 벌레퇴치를 해주고
닭알은 분만실 몸푼 돼지들 몸보신용으로 사용 됩니다.


전에 폐사시키려는 양계장 닭들은 키워보려 돼지우리에 넣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돼지들이 날지 못하는 닭들을 남김없이 잡아먹었답니다.
하지만 Farmping 농장의 닭들은 절대 잡아 먹지 않는답니다.


앉은 자리에서 족히 일미터는 날아버리는 닭을 돼지들이
무슨 수로 잡아먹을 수 있냐는 것이 농부의 설명입니다.


결국 돼지들도 닭들을 인정하게 되고 돼지와 닭의 공생관계가 형성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특별한 점!

 
농부의 철학입니다.
Farmping 흙돼지농장 이민우 대표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최우선 목표로 'NO 스트레스'라는 양돈원칙을 지키려 합니다.
야생의 본능을 인간의 욕심으로 채우려한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죠.
관행의 양돈에서는 인간의 스케줄이 더 중요하니까요.

 
흙을 밝으며 일광욕하고  흙목욕 하며  뛰어 다닐수 있는 사육환경과
미생물과 유산균을 섞어 발효시킨 발효사료를 먹인 돼지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가두어져서 흙 한번 밝아 보지 못하고
시멘트 바닥인 우리 안에서 햇빛 조차 받아보지 못하고
사료만 먹고 또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주사와
태어나면서 꼬리와 이빨까지 잘리면서 자라는
기존 양돈과의 차별화는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제가 확인해 보았습니다.
Farmping의 흙돼지농장 도축 일정에 맞춰 주문한 자연양돈 흙돼지고기입니다.
평소 비계를 싫어해서 삼겹살보다는 목살을 선호하는 편인데
딱 봐도 비계가 반입니다. ㅠ.ㅠ

 

 

고기를 굽기 위해 불판을 꺼냈습니다.
며칠전 고기를 구워먹고 미처 설거지를 못한 불판의 모습인데
보시다시피 돼지고기를 굽고 나면 이처럼 기름이 굳기 마련이지요.

 

 

불판을 깨끗이 씻고 자연양돈한 돼지고기를 구어보았습니다.
생각처럼 기름이 나오질 않아 키친 타월을 깔지 않고 접시에 담았습니다.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이런 맛은 처음입니다. 돼지고기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을 뿐더러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난 후에도 저의 예민한 장이 편안합니다.
육질이며 맛이 기존에 먹었던 돼지고기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고기 몇 점을 남겨두고 급한 볼 일을 보러 나갔다 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돼지의 기름이 굳지 않았다는 사실!!! 입니다.
이런 돼지고기 드셔보시고 싶지 않으세요?^^

 

농촌진흥청은 나라별 동물복지 인증기준 및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안)’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였고
양계농가에 이어 2014년부터는 양돈농가로 확대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안에 의하면 동물복지 양돈농장와
기존 양돈농장의 가장 큰 차이는 스톨(금속틀)과 분만틀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동반하는 견치 절치(이빨 자르기), 단미(꼬리 자르기),
거세에 대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핵심 내용이라고 합니다.

 

원래 자연은 그 자체로 완벽한 시스템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자연은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사람이 수고하지 않아도
알아서 싹을 틔우고 수많은 생명을 잉태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간의 계획과 관리가 개입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진짜 자연이 주는 혜택에서
멀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저는 자연양돈된 돼지고기를 맛보며
감사하게도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동물복지를 실행하면..

그 혜택은 결국 사람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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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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