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더 쉽게 품종을 구분할 수 있는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
여러분들은 농작물을 고를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농작물 구입에 있어 ‘국산’인가 ‘수입산’인가 하는 부분을 가장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좀 더 비싸더라도 국산을 사는 것이 더 안심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혹시 내가 국산이라고 믿고 산 콩이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산이라면 어떨까요? 국산과 수입산은 일반인들이 외형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쯤 이러한 의문이 들곤 합니다.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 285, 콩 147 품종들의 특징을 바코드로 나타내 이들을 서로 비교해 벼와 콩의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벼나 콩의 고유의 특징을 담고 있는 신분증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1%의 차이만으로도 품종을 구분해 낼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품종들의 특징을 바코드로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벼와 콩의 염색체 내에는 품종의 고유 특징을 나타내는 마커(벼 112개, 콩 202개)가 존재합니다. 선발된 마커의 결과를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이를 바코드화 해 품종 간의 차이를 판별하는 것이 바로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인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1,2차원의 바코드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분석 기술에 비해 제작비용 1/10, 판별 시간 1/3 이상으로 줄일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기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커의 증폭결과를 바코드화 하는 과정
농촌진흥청 답작과 박향미 연구원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Q.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의 개발 이전에는 어떻게 품종을 판별했나요?
▲ 품종인식 바코드 시스템이 적용된 예(좌: 일미벼, 우: 대풍콩)
Q. 그렇다면 이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Q.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Q. 이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육종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식량 작물의 육종 기술이 왜 중요한가요?
Q.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술을 이용한 이 시스템이 벼나 콩 외의 다른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앞으로의 시스템 확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마이크롭스(MyCrops)’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에서는 이 시스템의 빠른 보급을 위해 ‘마이크롭스‘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벼 285개, 콩 147개 품종의 데이터가 담겨 있고 개발하고 있는 새 품종의 분석결과들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장기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품종 인식 기술 표준화‘ 워크숍을 열어 시나 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는 국산 농작물을 수입산이라는 의심 없이 믿고 먹을 수 있고 우리나라의 육종 기술 또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으니 ‘품종 인식 코드화 시스템’은 여러모로 우리 삶에 참 유용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과 사후 관리를 통해 보다 더 발전된 농업 기술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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