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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눈 주변에 생긴 수포, 안구손상 일으키기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19.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3명은 신경통 후유증이 남는다. 신경통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3명은 신경통 후유증이 남는다. 신경통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상포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대상포진 치료 후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대한피부과학회가 2012년 전국 20개 대학병원을 찾은 대상포진 환자 1만9884명을 조사한 결과, 35.4%가 합병증을 앓았다. 가장 흔한 것은 신경통(90.9%)이다.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생겼던 부위보다 더 넓은 부위에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피부가 예민해져 옷에 스치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이나 산들바람, 온도 변화에도 통증을 느낀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는 "대상포진 초기에 통증이 심했던 사람이 나중에 신경통이 남을 위험이 높다"며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경통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발병 후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수포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경통이 발생한 후 해당 신경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을 하기도 한다.

신경통 외에도 각결막염 등 안구손상(5.6%), 청각이상·어지럼증(1.7%), 대소변 이상(1.2%), 안면마비(0.6%)도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신경 뿌리를 따라 발생하는데, 발생하는 신경 부위 별로 합병증이 다른 것이다. 이민걸 교수는 "수포가 눈 주변에 생기면 눈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수포가 귀 주변에 생기면 청각이상·어지럼증·안면마비 등이 생길 수 있고, 항문 쪽에 생기면 대소변 이상이 올 수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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