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는 대부분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처방을 받는다. 정신질환·경련을 연상시키는 약 분류 때문에 꺼리는 환자들이 많지만, 대상포진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우울제·항경련제는 통증을 잡기 위한 것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장대일 교수는 "대상포진 환자의 통증은 신경 문제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이때 쓰는 항우울제(아미트립틀린 성분)와 항경련제(가바펜틴)가 우울과 경련에만 쓰는 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상포진이 있을 때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통증 유발 물질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하는 게 소염진통제인데, 이것만으로는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역부족이므로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의사들이 대상포진 진단이 내려지면 바로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약으로도 통증 완화 효과를 못 볼 수 있다. 이때는 마약성진통제를 써야 하는데, 중독을 우려해 마약성진통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대일 교수는 "의사 처방에 따라 잘 복용하면 중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초기에 통증을 잡아야 대상포진 후 생긴 신경통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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