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떳다방

 

 

 

 

떳다방

 

떳다방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은어를 일본말로 많이 씁니다.

 

십 수 년 전에 식품영업 할 때 건강식품을 떴다방에 납품 한 적이 있습니다. 식품영업을 30년 넘게 해 왔는데 어딘들 납품 해 보지 않았겠습니까?

 

차가버섯도 떳다방에 납품 해 보았습니다. 건강식품이 떳다방에서 팔기가 가장 좋을 겁니다. 판매마진이 좋지 건강에 대해서 사기 치기 좋고~

 

그땐 사실 떳다방에 대해 자세히 몰랐습니다. 그냥 거래처의 하나일 뿐 서서히 자세히 알고 물들기 싫어 관계를 일절 끊고 직원들에게도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땐 식품 중소기업 전무로 있었을 때입니다.

 

떳다방? 떴다방? 혹은 홍보관(지하방) 있는 자리를 '도바' 라고 합니다.

 

'도바'일어의 은어로 '은밀한 곳' 이라는 뜻 이거나 '모여서 좋지 않은 일을 하는 곳' 으로 좋은 뜻은 아닙니다.

 

주로 “깔 세”로 먼저 세를 내고 한 3달 정도 장사를 합니다. 한 3달이면 보통 매출이 3~1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거래 하였던 떴다방들도 그 정도 벌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판매제품의 포장은 "떡"이라고 표현 합니다.

 

주로 건강기능식품의 '떡'이 화려하고 크고 이름을 영어로 지었습니다.

 

즉 겉은 금박, 내지는 은박포장에 영어 이름을 앞에다 멋있게 부쳤습니다. 0페셜, 골0, 0페리얼, 크라0, 0버, 크리스0, 0피, 등등 아마 좋은 영어 단어는 총 동원 하였을 겁니다.

 

"식품은 절대 포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용물이 중요하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크고 화려하고 영어로 된 이름의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도 00에 가 보니 시내에 홍보관 몇 군데가 눈에 띄었습니다.

농한기에는 시골로 홍보관(지하방)이 몰립니다.

 

홍보관 이 있는 곳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있는데 주변에서 여러 아줌마 나 할머니가 동시에 같은 보따리를 가지고 다니면 그 근처에 홍보관 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보따리는 대게 부피가 큰 것으로 휴지가 대표적입니다.

 

여가시설이 부족해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돈도 없고 '엄마, 엄마' 따르는 그들의 상술에 내 팽겨지다 시피 한 우리의 어른들이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홍보관 이 3000~5000군데로 보는데 농한기인 겨울철에는 시골 까지 내려가 극성을 떠니 그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변에서 공짜구경 이다하고 몰려다니니 혼자만 빠지기가 힘이 들 것입니다.

 

종업원들을 '날개'라고 부르는데 이 날개들이 '엄니, 엄니' 하면서 매출에 대한 경쟁을 부추기면 우리의 어르신들은 정에 이끌려 물건을 사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건강식품이면 문제가 큽니다. 당연히 건강을 해치니까요, 무조건 그 사람들의 말만 믿고 그 물건을 선물도 합니다.

 

한 장소에서 평균 3개월을 하는데 보통 그들은 3개월 매출이 3억은 돼야 본전 했다고 표현 합니다. 300명이 주로 다녔다면 한사람 앞에 평균 100만원을 쓰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남편을 속이고 자식을 속이고 몇 천 만원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존심을 긁거나 다정다감하게 해 주면 넘어 간다고 합니다.

 

어머니나 부인이 다니지 않나 잘 살펴보십시오. 어떤 할머니는 주는 선물만 타온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절대 불가능 합니다.

한번은 선물만 타고 올지 모르나 몇 번은 절대 안 됩니다.

 

날개들이 쌍소리도 해가며 여러 사람 앞에 개망신을 줄 테니까요.

 

내용을 알고 산 건강식품이 아니니 복용법도 어디에 좋은 것인지 알지도 못합니다. 알아도 효과 없고 오히려 건강에 막대한 지장만 줍니다.

 

내 어머니가 내 부인이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다면 필히 불량 건강식품을 안 드시는지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아프면 귀가 얇아집니다.' 주변에 떴다방이 있으면 유심히 보셨다가 무허가, 불량한 식품, 허가 없는 정체불명식품, 만병통치약이라고 사기 치는 식품을 보면 신고하십시오.

 

'식품은 포장(겉)이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장이 화려하고 크고 상품도 영어이름으로 된 제품, 실속 없고, 효과 없는 제품이 태반입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청천고부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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