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도 농촌 체험이 많이 일반화 되어 있지요?
열심히 농사지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촌의 정서를 도시민들에게 알리고,
또 우리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그 생산과정을 보여 준다거나
함께 수확함으로써 우리 농업,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도
농촌에 사는 농업인으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마을을 찾아오시는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이런저런 체험상품들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홍천 삼생마을에서는 농촌의 지역 경관을 활용한 계곡 트래킹이나
물놀이, 숲 해설, 수생 생물 관찰, 농산물 수확 체험, 그리고 사물놀이 등의
전통 악기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실내에서 해야 하는 체험이 필요할 때도 있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이나 만들어가기 체험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천연비누 만들기, 염색하기, 도자기 빚기, 목판화찍기 등의
체험을 해서 만들어보고, 가져가기 등을 했고요, 작년서부터 우리 지역의
향토자원인 들깨를 활용한 '들깨 크런키 초콜릿 만들어가기'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 체험이 아이들에게도 엄마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그동안 꽤 많은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이웃마을에서 농협 농가주부모임 신년회를 하면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진행 해 줄 수 없겠느냐는 체험 문의가 와서
김병현마을 위원장님과 함께 짐을 싸들고 이웃농협으로 향했지요.
조를 나누고, 조장을 뽑고...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여야 하기에 물이 끓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에
딱딱한 분위기도 녹일 겸 들깨 초콜릿 경품을 걸고 즉석 노래자랑을 펼쳤습니다.
손을 번쩍 들고 지원해서 나오신 어머님, 흥겨운 남행열차가 출발합니다.
다른 어머님들도 박수를 치며 흥겨운 춤도 추면서 분위기를 띄워 주셔서
신나게 노래자랑이 펼쳐졌습니다. 역시 우리 민족은 신명의 민족이 맞습니다.
시작할 때의 딱딱하고 엄숙하던 교육 분위기는 저만치 사라졌습니다.
다 함께 부르는 노래와 웃음소리가 넓은 농협 강당을 퍼져 밖으로 나가자
무슨 일인가, 지나가시던 아버님이랑 경찰 아저씨까지 찾아오셨더라고요.
분위기 전환에는 대성공입니다.
분위기가 풀어지자 어머님들이 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잘 여문 들깨입니다.
저희 지역은 찰옥수수가 특산물인데 찰옥수수를 수확하고 나면
마땅히 들어갈 작물이 없어 집에서 먹을 김장배추와 무를 심고 말았는데,
넓은 땅을 놀리는 것도 마음에 걸려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후작으로 들깨를 한 번 심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들깨 농사가 참 잘 되어 작년에 꽤 많은 양의 들깨를 수확했습니다.
들기름용으로 들깨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초콜릿과 접목을 시켜 보았지요. 그랬더니 생각보다 그 맛이 꽤 괜찮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체험 시작입니다~~~
먼저 들깨를 적당량 틀에 넣어주고...
하얀색 밀크 초콜릿과 검은색 다크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몰드에 부어줍니다.
원래 초콜릿은 50도 이상의 온도에 녹였다가 다시 얼음물에 굳히고,
또다시 뜨거운 물에 중탕해 주는 템퍼링 과정을 거쳐야 얼룩이 없고
잘 녹지 않아 맛난 초콜릿이 되지만 요즘은 그 과정을 전부 거쳐서 나오는
초콜릿이 있어 녹여서 틀에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들깨를 틀에 너무 많이 넣어주면 초콜릿을 굳혔을 때
들깨가 겉도는 경향이 있어 적당량 넣어주거나 아예 초콜릿과 함께
섞어서 넣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몰드에 넣어준 초콜릿은 냉동실에 약 5분 정도 넣어주면
금방 굳어지고 틀에서 쉽게 빠져나옵니다.
이렇게 틀에서 뺀 초콜릿은 이쁜 종이를 깔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둔 상자에 담고 예쁘게 포장으로 마무리합니다.
열심히 빼고 또 포장하느라, 몇 분은 맛을 보고
너무 맛나다고 모두들 행복해 하십니다.
대개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해 왔었는데,
오늘은 어머님들이라 그런지 말씀을 참 잘 들으십니다. ㅎㅎ
자, 한 번 들어보세요! 솜씨 자랑~~
했더니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저희가 방문했던 홍천군 내촌마을은 특산물이 오미자, 머루, 단호박, 들깨 등이라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초콜릿 체험에 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마을에서도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며
들깨 크런키 초콜릿은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의 간식으로도 괜찮을 듯 싶어
자, 그럼 들깨를 활용한 초콜릿 만드는 과정 정리해 드릴게요!
들깨 크런키 초콜릿 만들기! 2. 초콜릿 베이스를 중탕으로 녹여준다(전자렌지에 녹일 경우 탈 수가 있음) 3. 몰드에 들깨를 넣어준다. 4.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 베이스를 짤주머니에 넣고 끝을 잘라 틀에 부어준다. 5. 윗면이 평평하게 되도록 평지에 두드려 준다. 6. 냉동실에 5분간 넣어준다. 7. 틀에서 뻬내어 이쁘게 포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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