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왔습니다. 추운 겨울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니 어느새 봄이 찾아왔는데요, 계절의 변화가 오니 정말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대학생들은 3월에 개강을 맞이하는데요, 개강과 함께 잦은 술자리와 빡빡한 시간표로 다들 지치시죠?
추운 겨울을 지나 따듯~함에 꾸벅꾸벅 잠도 쏟아지고, 밤낮일교차도 커지고 해도 길어지면서 그만큼 늘어난 활동량에 기운이 딸리시진 않으신가요?
수많은 훌륭한 봄나물 중 제가 소개하려는 것은 바로 특유의 쌉쌀함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냉이’입니다.
냉이는 소화액을 분비시켜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인, 엽산, 칼륨철분도 풍부해 여성들에게는 생리통을 완화시켜 줄 뿐 아니라 생리과다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춘곤증을 예방하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냉이에 든 비타민 B1과 콜린 성분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봄철 이만한 음식이 또 어디 있을까요?
자연이 주는 선물 ‘냉이’, 봄의 시작을 몸소 느끼기 위해 직접 냉이를 캐러 갔습니다. 냉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이른 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데요, 4~5월이 되면 하얀 꽃이 피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면 냉이가 질겨지기 때문에 꽃이 피기 전 가장 연할 때의 냉이를 캐야 냉이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과 들, 그리고 밭에 수없이 많은 냉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숨은 냉이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냉이를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자연에서 얻는 냉이는 흙의 색과 비슷한 갈색을 띄고 있어서 저처럼 냉이 캐기 초보자(?)에게는 기사를 쓰는 일보다 냉이를 캐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냉이는 굵은 뿌리가 땅 속 깊이 들어있고, 뿌리에서 여러 잎이 올라와 땅위로 퍼져 자랍니다. 잎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찢어져 굵은 톱니를 연상케 하고 잎자루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냉이의 특징을 알아도 냉이 초보자에게 실제로 냉이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요, 냉이 상급자이신 엄마가 찾아준 냉이를 한두 번 캐다보니 서서히 제 눈에도 냉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냉이가 눈에 들어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냉이를 캐보도록 해요~
냉이는 이렇게 호미를 이용하여 냉이 주변을 깊게 파서 뿌리까지 뽑아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한방에서는 냉이의 줄기와 뿌리를 체제(齊寀)라고 하여 약재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봄에 캔 냉이의 뿌리가 인삼보다 좋다고 할 정도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냉이의 향기는 뿌리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뿌리의 향기 깊은데 내가 캔 것이 냉이인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 향을 맡아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봄내음 가득한 냉이 파스타 만들기
재료: 냉이, 파스타면, 바지락, 양파, 건 고추, 마늘, 허브솔트, 올리브오일, 소금
먼저 재료손질을 해줍니다.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넣고 면은 10분 정도 삶아줍니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건 고추를 볶아 향이 올라오면 바지락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약한 불로 익힙니다.
조개가 입을 벌리면 면 삶은 물을 한두 국자 넣어주고 파스타 면과 냉이, 양파를 넣어 센 불로 빠르게 섞은 후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허브솔트로 간을 해줍니다.
먹기 좋게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
비타민 A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나 플라보노이드 같은 식물성 화학물질은 가열하거나 기름을 통해 흡수율이 증가해 흡수나 소화면 에서 훨씬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오일 파스타라 깔끔하면서 기름에 볶아진 냉이의 향이 진하게 올라와 건강해지는 느낌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 부모님과 저의 입맛을 사로잡은‘웰빙냉이파스타'랍니다.
그리고 봄을 알리는 봄나물 자연 속에서 찾은 보약 봄나물로 우리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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