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나이가 들수록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는 낙상 사고를 자주 겪는다. 낙상은 노인 사망 원인 중 5위이며, 65세 이상 노인의 약 13% 정도가 낙상으로 사망한다. 65세 이상 노인이 신체에 손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경우의 50% 정도가 낙상과 관련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낙상을 당하면 환자는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감 같은 낙상증후군을 겪기 쉽다. 노인 낙상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균형감' 기르는 운동 필요해
운동은 낙상의 위험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신체의 균형감을 높이는 운동이 낙상예방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운동은 손으로 벽을 짚고 뒤꿈치를 든 채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는 것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후 목과 머리를 바닥에서 1cm 가량 들고 1~3초간 있다가 내리고, 엎드린 자세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엎드린 채 두 팔을 벌린 뒤 머리를 들면서 팔을 앞으로 향하게 하고 눈은 30도 위를 향하게 해 10초간 유지하는 것을 40회씩 하는 것도 몸의 균형감을 높이는 운동 동작 중 하나다.
◇'복용약물' 총체적 재검토해야
약을 쓰고 있는 노인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모든 약물을 검토해봐야 한다. 항우울제·신경안정제·수면유도제와 같이 정신에 영향을 주는 약물들은 낙상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약을 쓰고 있다면, 담당 의사와 함께 그 약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복약을 중지할 수는 없는지에 대해 상의해보는 게 좋다. 복용하고 있는 약이 4가지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 번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과검진은 1년에 한 번씩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있으면 낙상 위험이 는다. 따라서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백내장 수술은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것이 필요하며 평지나 계단을 보행할 때는 다초점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안경을 끼게 된 경우에는 새로운 시력에 익숙해질 때까지 보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에서 위험요소 제거하기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집안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상황 별 위험 요인을 알아 본다.
▶욕실
욕실은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곳이다. 바닥의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판을 깔고, 욕조가 있는 경우에는 들어가거나 나올 때 도움이 되도록 세면대 옆이나 욕조 안에 지지봉을 설치해주는 게 좋다.
▶방
방안에는 되도록 밝은 전구를 설치하고, 여러 개의 등보다는 한 개의 등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주 지나다니는 통로에는 그릇이나 물건을 잘 정리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며, 애완동물을 집안에서 기르는 경우에도 동물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턱이나 작은 계단은 없애거나 가능한 한 평평하게 해준다.
▶부엌
자주 사용하는 부엌용품은 높은 선반보다 낮은 선반이나 캐비닛에 보관한다. 의자는 등받이가 없는 불안정한 것보다 등받이가 있는 튼튼한 것을 사용한다. 방과 거실 사이의 문턱은 되도록이면 만들지 않는다.
▶계단
계단의 양 끝에 전등을 달거나 계단을 내려가거나 올라갈 때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등을 설치한다. 계단의 손잡이가 한쪽에만 있다면 양쪽에 설치하고, 흔들리거나 부러진 것이 있으면 새 것으로 교체한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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