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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농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2. 18.

 

 

농업에서 본 '힐링'

 

2010년 이후 몸과 마음의 건강을 고려하는 힐링 트렌드의 급속한 확산으로 그와 관련된 방송, 서적, 레저 등에서 커다란 산업이 형성되고 있지만, 진정한 치유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이다.

 

앞으로의 힐링 콘텐츠는 오랜 기간 동안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결합한 상품으로 발전될 전망으로, 그런 측면에서 녹색의 농장에서 다양한 신체적 활동을 통해 생명을 다루는 농업의 치유적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것은 미래 농업·농촌의 역할이 안전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서 전원생활과 휴식의 공간, 전통문화의 계승 등으로 확대되고, 또한 기존 의료 부문과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 출현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치유농업 = 농업 + 치유 + α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와 관련된 활동을 이용하여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중세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요양기관과 농장이 결합된 치유농업 형태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오늘날과 같이 장애인의 사회 복귀, 작업요법의 활용 등 전문화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유럽에서 이슈로 떠올라 유럽 전역에 3,000 여개 이상의 치유농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운영의 주체 그리고 치유, 고용, 교육, 사회재활 등 집중하는 분야도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도 원예치료, 동물매개치료 등 일부 체험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제 막 개념을 잡아가고 있는 단계이다. 앞으로 농장주가 차별화된 경영모델 운용과 사회 기여를 병행할 수 있는 치유농업, 교육에 중점을 둔 치유농업, 성인교육훈련기관이나 재활 기구 등의 일자리 만들기에 중점인 치유농업, 그리고 사회재활, 수형자 교화 등에 중점을 두는 치유농업 등으로 확대 발전될 전망이다.

 

최근 힐링 트렌드와 관련하여 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이를 발굴하고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치유농업은 선진국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도 시장 진입단계로 후발국인 우리나라는 의료,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국가 주도의 집중적인 기반연구 투자가 필요하다. 더불어 공익적인 치유농업의 효과를 검증하고 시장혼란을 막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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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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