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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올해 만40세 되셨다구요? 무료 건강검진 잊지마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2. 16.

건강보험공단 검진 서비스

2014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흘렀다.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새해 들어 마음먹었던 금연, 금주,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평균 수명이 80세로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는 건강검진 활성화로 이어졌고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늘어나면서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치료 결과도 좋아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기 건강검진은 건강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로 재(財)테크나 세(稅)테크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작은 증상이라도 질병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와 조기에 병을 치유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정기 건강검진은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40대 이상 성인은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별도 비용을 들여야 하는 건강검진이 부담스럽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암검진을 이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김종형 청심국제병원 내과 과장은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기본적인 검진을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이를 기본으로 필요한 검진 항목을 추가한다면 검진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나는 건강검진 대상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암검진, 영ㆍ유아 건강검진으로 나뉘며, 검진 대상자에만 속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기본적으로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며, 자신의 출생연도 짝수ㆍ홀수 여부로 구분한다. 2014년의 경우 지역가입자 중 가구주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짝수 연도 출생자가 검진대상이며, 지역 가구원 및 직장 피부양자인 경우에는 만40세 이상 짝수 연도 출생자가 대상자다.

직장가입자 중 사무직이라면 출생 연도에 관계없이 2년 1회 실시가 적용되고 비사무직의 경우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만19~39세 가구주 중 짝수 연도 출생자, 만 40~64세 짝수 연도 출생자 전원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만 40세와 66세가 되는 사람은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대상자로 선정된다.

암검진은 각 암의 발병위험이 높은 연령대별로 검진을 실시한다. 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2년에 1회 실시하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1년마다 실시한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 환자나 간염바이러스 양성인 자, 만성간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만 40세 이상 여성, 만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검사한다. 영ㆍ유아 건강검진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 7차에 걸쳐 검진 시기별로 나눠 선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 해 검진대상자에게 연초에 일괄적으로 검진표를 우편발송하며 직장가입자는 해당 사업장으로 통보된다. 만일 검진표를 받지 못했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주변의 가까운 지사나 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 어떤 질환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 사항은 기본적인 진찰, 시력, 청력 측정과 비만, 고혈압, 신장질환, 빈혈증, 당뇨병, 이상지혈증, 간장질환, 폐결핵ㆍ흉부질환 등 질환 관련 검진을 시행한다.

만 70세와 74세 대상으로는 치매선별검사도 실시한다. 1차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병 의심자 및 인지기능장애 고위험군(만 70세와 74세의 경우)을 대상으로 관련 질병에 대한 2차 검진을 실시한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암 및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상승하는 만 40세와 낙상, 치매 등 노인성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만 66세에 대해 이뤄지는 건강검진이다. 따라서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 사항과 함께 만40세에게는 암검진과 간염검사, 만 66세에게는 암검진, 골밀도 검사(여성), 노인신체기능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또 1차 건강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수검자 전체가 2차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2차 건강검진은 1차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상담과 흡연, 음주, 운동, 영양, 비만 관련 생활습관검사, 고혈압 및 당뇨 2차 확진 검사, 1차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별해 우울증과 인지기능장애와 같은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영ㆍ유아 건강검진은 영ㆍ유아의 성장과 발달 상황을 추적 관리하여 보호자에게 알맞은 육아 가이드를 하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인 검사다. 검사는 영ㆍ유아기에 문제가 되는 질환의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진찰과 건강교육, 상담 위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감염성 질환, 특정 질환 발견에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

◆ 건강검진 비용은 모두 무료?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ㆍ유아 건강검진의 1, 2차 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의 암검진 비용은 건강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따라서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검진 시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물론 정해진 횟수를 넘어서 검진받는다면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자궁경부암검사를 제외한 다른 암검진은 공단에서 90%를 부담하고 본인이 10% 부담해야 한다. 다만 국가 암 검진대상자인 경우 10%의 본인부담을,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검진비용 전액을 국가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214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