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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소치 동계올림픽, 이렇게 보면 더 재밌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2. 12.

 



 

한국시간으로 2월 8일 오전 1시 14분,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주 메달을 따는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등은 여러분 대부분이 경기 규칙들,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에는 그것 말고도 볼 게 많아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15개 정식종목에 98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알파인스키(10), 바이애슬론(11), 봅슬레이(3), 크로스컨트리(12), 컬링(2), 피겨스케이팅(5), 아이스하키(2), 루지(4), 노르딕복합(3), 쇼트트랙(8), 스켈레톤(2), 스키점프(4), 스노보드(10), 스피드스케이팅(12), 프리스타일스키(10) 등인데요. 우리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 말고도 볼 게 무궁무진하죠.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경기규칙을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죠? 또 경기에 참가하는 참가자들 중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는데요. 이들이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폴리씨가 우리에게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들의 경기규칙, 눈여겨 볼 만한 이색 참가자들, 알려드립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동계올림픽 종목들




컬링

 



컬링은 보기에는 빙판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릴 만큼 두뇌싸움이 필요한 경기에요.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약 20kg짜리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이라고 불러요)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10엔드로 구성된 경기에서 각 팀 선수는 엔드마다 2개씩 모두 8개의 스톤을 던집니다. 빙판 위에 그려진 하우스 안의 버튼이라고 불리는 가장 작은 원에 스톤을 가장 가깝게 보낸 팀이 엔드를 따내는 겁니다. 많은 엔드를 따낸 팀이 승리! 

경기는 선수가 스톤을 빙판 위에 놓는 데서 출발하는데요, 스톤이 하우스를 향해 미끄러져 가는 동안 선수들은 미친 듯이 비질(스위핑)을 하게 됩니다. 빙판을 청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바로 이것 때문이죠. 빗자루처럼 생긴 솔(브룸)로 스톤 주변을 문지르면서 움직임을 제어하는 건데요, 비질을 많이 할수록 스톤은 더 멀리 나아가고, 경로는 덜 휘어져요. 대신 브룸은 나아가는 길을 만들 뿐 스톤에 직접 닿으면 안 됩니다!

컬링에서는 먼저 공격하는 팀이 불리한데요. 때문에 하우스로 가는 센터 라인에 자기 편의 스톤을 놓아 길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 주력하는 걸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나중에 공격하는 팀은 차단된 경로의 바깥 쪽에 자기 편의 스톤을 배치하게 되죠. 그래야 나중에 하우스에 들어간 스톤이 공격당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번엔 우리나라도 사상 처음으로 첫 출전과 금메달도 노리고 있는데요~ 경기도청의 신미성, 엄민지,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선수가 출전합니다. 꼭 메달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되었던 '반짝반짝 컬링부(곽인근)' 를 보면, 컬링의 규칙과 매력을 공감하실 거에요~!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동계올림픽에는 썰매 삼종목이 있어요. 바로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인데요. 봅슬레이는 우리에게 영화 등으로 꽤나 익숙한 종목이죠?
이 세 종목은 썰매를 타고 트랙을 달려 기록이 가장 빠른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썰매의 모양, 동력, 제어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어요.

일단 봅슬레이는 원통형 썰매를 앉아서 탑니다. 방향을 조종하는 파일럿과 제어를 위한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 타는 1인승은 없구요, 2인승과 4인승 경기가 있어요. 

루지와 스켈레톤은 납작한 모양의 썰매를 타는데요. 봅슬레이 썰매에 비해 훨씬 보잘 것 없어 보이죠. 남자 루지만 2인승이 있고 나머지는 1인승입니다. 봅슬레이처럼 조종간이나 브레이크가 없어 어깨나 다리와 같은 몸을 사용해 썰매를 제어하는데요. 루지는 똑바로 누워서 타구요.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탑니다. 

▲스켈레톤 경기 장면.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머리부터 내려옵니다. 


속도는 봅슬레이가 가장 빨라요. 역대 최고 시속이 201km에 달했다고 하구요, 루지와 스켈레톤은 평균 시속이 130km 정도입니다. 그래도 셋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이죠?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해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봅슬레이는 강원도청 소속 김동현, 전정린, 김식, 석영진 등이 출전하는데요,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 하겠습니다.
루지와 스켈레톤에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데요. 루지에서는 여자 싱글 성은령이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구요, 스켈레톤은 남자부 윤성빈이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바이애슬론

‘설원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노르딕 스키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죠.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에 사격이 추가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선수들은 스키를 신고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눈밭을 크로스컨트리로 주행한 뒤 사격을 하는데요. 사격은 서서쏘기와 엎드려쏘기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표적까지의 거리는 50m로 같지만, 표적판의 지름은 서서쏘기가 115mm, 엎드려쏘기가 45mm로 다르죠. 과녁을 못 맞추면 1개당 1분을 전체 주행시간에 추가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사격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과녁을 맞추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겠죠? 그렇게 해서 기록이 가장 짧은 사람 순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겁니다. 스키 종목 중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로 꼽혀요~




노르딕복합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스키점프가 결합된 종목이에요.

스키점프 경기를 먼저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일정한 핸디캡을 안고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펼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스키점프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겠죠. 스키점프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크로스컨트리 때 먼저 출발하게 되는데요, 1점당 4초씩 늦게 출발하게 됩니다.
노르딕복합은 아무래도 힘이 필요한 스키점프와 지구력이 필요한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함께 펼쳐지기 때문에 보통 ‘설원의 종합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라고 불려요. 




프리스타일스키 


 


프리스타일스키는 속도나 점수가 아니라 피겨스케이팅처럼 예술성이 중요시되는 경기에요.
세부 종목은 에어리얼스키, 모굴스키, 발레스키, 하프파이프, 스키크로스 등이 있는데요. 
에어리얼스키는 가속도를 이용해 트위스트 등의 묘기를 펼치는 경기구요, 묘기를 펼치기 때문에 보기에 굉장히 재미있지만 선수들에게는 위험한 종목으로도 꼽힙니다. 모굴스키는 울룩불룩한 슬로프에서 최대한 기술을 많이 사용해 여러 동작을 구사하는 경기이구요, 발레스키는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면서 ‘발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에 맞춰 기술을 펼치는 경기입니다. 하프파이프는 원통형 슬로프에서 양쪽 벽을 오가며 묘기와도 같은 기술을 펼치는 경기구요, 스키크로스는 4~5명이 함께 출발해 여러 점프대와 장애물을 통과해 활주하면서 속도를 겨루는 경기랍니다.^^



  바네사 메이가 태국 스키 국가대표?  이색 참가자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이색적인 참가자들도 눈에 띕니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바네사메이가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 해요.

바네사메이는 네 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고 하는데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태국올림픽위원회에서 매번 영국시민권을 포기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해서 번번이 출전이 좌절되어 왔어요. 바네사메이는 태국 국적으로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어머니가 영국인과 결혼하면서 영국에서 자란 영국 시민권자 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번에 태국이 이중국적을 마침내 허용하면서 오랜 숙원을 이루게 됐습니다.^^


 

 

바네사메이  ⓒwikipedia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나선 영화 <쿨러닝>의 실제 모델인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도 눈길을 끄는데요. 출전비용(8만 달러=8600만원)이 모자라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자국 올림픽위원회와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의 도움으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영화 <쿨러닝> 포스터

 

 

미국 육상 스타 롤로 존스와 로린 윌리엄스가 봅슬레이 대표로 변신한 것도 화제입니다. 이들은 총 6명의 미국 여자 봅슬레이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윌리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2012년 런던올림픽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죠. 100m 허들 선수인 존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있어요. 이들은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에서 '푸시맨'으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러시아 봅슬레이 대표팀의 알렉세이 보에보다는 세계 팔씨름계에서 더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라고 해요. 세계팔씨름선수권대회 챔피언 자리를 4년 동안 지켰던 전력이 있는데요. 그는 소치의 산악지대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부터 힘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힘맨'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봅슬레이 선수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2006년 토리노 대회(4인승)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2인승)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고 하네요. 


국내 선수들 중 종목을 전향한 선수들도 관심이 가네요. 

한국 여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신미화는 창던지기 선수 출신이구요. 남자 봅슬레이 석영진은 역도를 했었다고 해요.

루지 남자 대표팀 박진용은 바이애슬론, 조정명은 축구선수로 뛰다가 종목을 바꿨습니다.

 

 

 

이런 점 관심을 갖고 동계올림픽 시청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동계올림픽 기대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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