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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실내에서도 저체온증 생길 수 있다던데‥ 이유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7.

6일 SBS프로그램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에서 탤런트 구지성이 얼음물을 건너다 저체온증에 걸려 실신한 사태가 발생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주의해야 하는 저체온증은 무엇일까?


	체온에 따른 몸의 변화
기후변화환경포럼 자료

저체온증이란 중심체온(항문 안쪽의 직장에서 잰 온도)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몸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체온이 떨어져 발생하는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만 해도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중심체온이 35도가 되면 오한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저체온증 증상의 첫 신호이므로 즉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 교수가 전국 1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89명의 저체온증 환자의 차트를 분석했더니 저체온증이 나타난 장소 중 실내가 33.7%(30건)였다는 결과도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이 추운 날 난방을 하지 않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 되면 실내가 냉각되면서 자다가 저체온증에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날씨가 추울 때는 실내가 적정온도(18~24도)인지 자주 확인해야 한다.

노인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질 때 근육, 간, 심장 조직에 혈액을 많이 가게 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혈관 질환자들은 혈관의 수축과 팽창이 원활하지 않아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