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건강 빅 모멘텀 / 생활건강 ◆
겨울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 있다면 바로 심장질환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에는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기 쉬워 심장질환을
조심하라는 말은 이젠 상식이 됐을 정도다. 그렇다면 가장 주의해야 할 심장질환은 뭘까.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나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다.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가슴이 쓰리다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일부가 완전히 막혀 심장의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이 30분 이상 계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높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발생한지 1~2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으며,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지나기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심근경색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2~3시간 이내에는 병원에
도착해 관상동맥을 뚫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문제는 병원으로의 수송 시간 외에도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고 도움을 청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2년간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사망률은
5.4%였으며 증상 발생으로부터 병원 도착 시간이 1시간보다 작을 때는 3.7%, 3시간 미만일 때는 4.4%, 24시간 미만이면 5.9%,
24시간 이상은 7.7%의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후유증
또한 작아진다.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슴통증이 있다면 곧바로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최동주
분당서울대병원 심뇌혈관센터교수
"경기 19개 병원과 핫라인…90분내 치료 목표"
"심근경색 환자에게 시간은 생명입니다. 심근경색증은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절반 정도는 사망합니다.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은
10%나 됩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경기도에 있는 19개 병원과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신속한 대응을 통한 치료와 빠른 환자 이송체계
마련을 위해서죠."
최동주 분당서울대병원 심뇌혈관센터 교수는 "원래 2시간 내 치료가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90분으로 당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심뇌혈관질환의 응급 및 전문치료 거점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심장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한다. 신속한
진료를 위해서다. 응급환자 발생시 빠른 대응 외에도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연계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유도 있다.
또한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합할 수 있는 심뇌혈관권역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최 교수는 "심근경색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급성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심장재활을 지속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심근경색증 환자는 교육 전문 간호사나 영양사의 1대1 그룹 교육을 받고 있죠. 위험 인자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빠른 도착으로 심근경색증의 고비를 넘겼다면 생활습관 개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 교수는
"기본인 `3-3-3`원칙을 지키면 좋다. 식이는 소식ㆍ채식ㆍ저염식의 3요소를,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이상 3분 준비운동 후 30분 이상
운동을, 생활요법은 금연ㆍ체중ㆍ스트레스 3가지를 철저히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1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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