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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암, 지금은 갑상선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7.

◆ 신년기획 건강 빅 모멘텀 / 100세 건강 ◆

우리나라도 암 발병 유형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같은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 10년 뒤 우리나라에서 어떤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할까?

미국암협회가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1위 전립선암, 2위 유방암, 3위 폐 및 기관지암, 4위 대장암 순이었다. 서구식 식습관과 야채를 적게 먹는 습관, 비만, 흡연 등이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 전문의들은 2025년쯤 우리나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 유전자 등에 따라 미국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 순위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미국의 `2013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과 거의 일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남녀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갑상선암(1999~2010년 연간 평균 증가율, 남 25.5%, 여 24.5%)이고 남성에게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전립선암(12.6%), 여성은 유방암(6%)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남성ㆍ여성 모두에게서 대장암(남 6.3%, 여 4.7%)은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과장(전립선암 전문의)은 "전립선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가장 증가 속도가 빠른데, 그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 때문"이라며 "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 암이 바로 전립선암"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현 과장(폐암 전문의)은 "폐암은 65세 이상의 남자에서 발생률 1위로 흡연이 주원인"이라며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40.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107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