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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조용한 살인자..난소암에 관한 정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5.

난소암은 보통 '조용한 살인자' 혹은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가 힘들고 재발도 잦아 생존율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병, 난소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최근 들어 국내 난소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1천5백~2천 명 정도의 여성에게서 새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중 75%는 최초 진단시 이미 3기 이상의 진행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소암은 주로 폐경기 전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0년 사이 20, 30대의 발병률이 부쩍 높아져 전체 수술 환자의 1/3 수준에 이르는 등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의 발생 위험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것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발견되는 특성으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40%가 채 안 될 정도로 매우 낮다는 점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췌장암, 폐암, 담도암, 간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고 여성암 중에서는 가장 낮다. 주로 3, 4기 상태에서 발견되는데다 진행 속도가 빠르며, 재발이 잦고 항암제 내성이 잘 생겨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별한 자각증상 없어 더욱 위험한 암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을 난소암이라 한다. 난소는 자궁의 좌우에 붙어 있는 아몬드 모양의 장기로, 난자를 성숙시키고 배출하는 일과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여성다움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다.

난소암은 크게 상피성과 비상피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이 난소 표면 상피세포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상피성난소암으로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난소암이라고 하면 상피성난소암을 말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의 고환과는 달리 여성의 난소는 배 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난소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처음에는 본인이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출혈로 병원을 찾게 되는 자궁암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또 증상이라 해도 몸이 무겁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불편하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심해지는 등 특징적이지 않은 애매한 경우들이 많다. 이후 점차 암이 진행될수록 배 속에 물이 차고 배가 불러오며 커진 종양이 주변 장기를 누름으로 인한 압박감과 통증, 골반통, 오심, 구토, 빈뇨 등이 생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궁 출혈이나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진단이 되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고 예후가 나쁜 것이다.

배란 횟수, 가족력 등과 밀접한 관련


바이러스가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진 자궁암에 비해 난소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된 것이 없다. 다만 발병된 환자들의 특징을 파악해 '고위험군'을 분류해봤을 때 고령의 여성, 북미·북유럽 및 유대 민족,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을 30세 이후에 늦게 한 여성, 초경이 12세 이전으로 빠른 여성 등이 해당된다. 또 폐경 후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으로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원인 불명의 불임증이 있는 경우 역시 난소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집단에 속한다.

가족력 혹은 유전적 요인도 난소암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나 자매 등 혈연관계에 있는 가족이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 중 난소암 환자가 많을수록 그 확률은 더 높아진다.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BRCA1, BRCA2)를 지닌 여성이나 유전성 대장암(HNPCC) 가족력이 있는 여성의 난소암 발생 확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흔히 '선진국형 부인암'으로 통용되는데, 미국이나 유럽 등 산업화된 나라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서구형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등이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점차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지는 등 여성들의 생애 배란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도 어렸을 때부터 서구화된 환경에 노출된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모유 수유를 한 여성, 5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자궁절제술이나 난관결찰술을 받은 여성에게서는 난소암의 발병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또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발생 위험성도 줄어드는데, 한 명이라도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30~40% 낮아진다고 알려졌다.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난소암의 표준 치료 방법은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이다. 개복수술을 통해 모든 암 병소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남아 있는 암세포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들은 항암주사를 투여해 완전히 없애게 된다. 다만, 아주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추가 항암치료를 생략하고 정밀 추적만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을 통해 최종 진단이 가능한 난소암은 치료 또한 수술로 종양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른 암에 비해 어떤 의사가 수술을 하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부인종양학을 전공한 전문의와 전문 기관을 찾아 정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법은 없지만, 발생 위험을 높이는 '고위험군'에 들지 않도록 생활을 관리하고 가능한 한 배란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지방 섭취 및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경계하고 채소와 과일 등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야근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 몸에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난소암 뿐 아니라 대장암 등 다른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꼭 실천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모든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이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80~90%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상당 부분 진행된 후에 발견되면 완치율은 30%에 불과하다. 따라서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정기 검진과 산부인과 검사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잘 참고하시고 많이들 스크랩해 가세요!!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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