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연구결과가 시선을 끌고 있다. 마보베 사파에이안 박사팀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를 한 번만 접종해도 항체 형성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총 3회 접종하는 방식이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 연구결과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실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임상시험 참여자 수(120명)가 불충분하며, 항체 형성 여부를 실제 예방 효과의 기준으로 삼는 데 무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병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사는 “감염 후 길게는 9~15년 후에 자궁경부암 질환을 일으키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한 번 접종으로 모든 접종자에서 항체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1~2회 접종했다면, 충분한 항체 형성 및 장기간 예방을 위해 표준 접종 가이드에 따라 총 3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new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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