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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비뇨기과 암 수술,로봇수술로 정확도 높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 2.

의·과학 기술의 발달은 의료계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수술과 빠른 회복이 가능한 첨단 로봇 기술이 외과 수술 분야에 도입돼 좋은 성과를 낳고 있다. 신장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과 암 치료가 대표적이다.

■고화질 영상으로 절개 없이 환부 확인

신장(콩팥)은 배의 뒷부분에 좌우 한 쌍이 있는 기관으로 노폐물을 배설하고 인체의 항상성(恒常性, 생명의 유지를 위한 체내 환경이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것)을 유지하는 주요 장기 중 하나다. 신장암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가족력과 함께 흡연, 고혈압, 서구식 식습관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흔한 증상으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있고 전이된 부위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장암의 수술은 크게 신장 전체를 떼어내는 '근치(根治, 병을 완전히 고침)적 신장절제술'과 일부를 절제하는 '신장 부분절제술'로 나뉜다. 최근 분당차병원 등 국내 35개 의료기관이 도입한 '다빈치 Si 시스템'은 신장암 수술 전반에 활용 가능한 수술용 로봇으로 HD(High Definition,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해 선명한 영상을 전송한다. 박동수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기존 로봇 수술 장비에 비해 수술 부위를 보는 선명도에 큰 차이가 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화면을 통해 실제 수술 부위는 물론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있고 형광물질을 이용한 정상 조직과 암 조직의 구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박 교수는 "혈류가 활발한 정상 조직에만 반응하는 형광물질을 주입하면 화면을 통해 암 조직은 검게, 정상 조직은 형광색으로 보여 암 세포의 분포와 절개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암·전립선암·수신증 수술에 효과적

전립선암의 수술에도 효과적이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에 있는 조직으로 정액을 생성·분비하고 정자의 생존과 활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50대 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원인으로는 가족력과 함께 노화, 서구식 식습관 등이 꼽힌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고 암이 상당 수준 진행된 경우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잦은 소변 등을 겪을 수 있다. 전립선암은 사타구니의 임파절(淋巴節, 백혈구·림프구 등을 포함하고 있는 면역 기관의 일종)에 전이되기 쉽다. 때문에 암 제거와 함께 임파절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중증도 이상의 전립선암 수술은 임파절을 함께 제거할 것이 권장된다"며 "임파절 제거 수술은 무척 까다로운 수술로 꼽히는데 이때 로봇 수술을 활용하면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Si 시스템은 신장을 거쳐 내려온 소변이 잠시 머무는 곳인 신우(腎盂)나 요관(尿管,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가늘고 긴 관)에 문제가 생기는 수신증의 수술 치료에도 쓰인다. 신우나 요관에 결석이 생기거나 어떤 이유로 좁아질 경우 소변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면서 콩팥에 손상을 입힌다.

■흉터, 통증 줄이고 회복 앞당긴 수술

박 교수는 "수신증은 정밀한 수술이 필요한데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주변의 혈관이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미세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빈치 Si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이처럼 최소한의 절개만으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로 인한 흉터와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로봇 수술은 사람의 눈과 손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속 발전할 것이며 10여 년 후면 수술의 상당 부분을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당차병원은 먼저 비뇨기과,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산부인과(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 외과(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직장암), 흉부외과(폐암, 식도암, 심장판막질환) 분야에 다빈치 Si 시스템을 적용하고 향후 모든 외과 수술에 로봇을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다빈치 Si 시스템에 두 개의 콘솔(console, 조정용 장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진료과가 다른 두 명의 집도의가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며 의료진의 교육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분당차병원 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의료계 화이팅!!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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