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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감마나이프 7천 례 달성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15.

칼을 대지 않는 무혈(無血) 감마나이프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7천번이 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과 기억력 장애 증상을 보이는 48세의 환자 이 모씨를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7천 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7천번의 감마나이프 수술 결과, 뇌종양 환자의 90%는 치료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무혈(無血) 방사선 수술법이다. 수술 후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총 18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7,000명은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2,844명, 40.6%)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 (2,255명, 32.2%)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 (1,580명, 22.6%)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 (321명,4.6%)으로 나타나 뇌종양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에 도입된 첨단 시스템인 감마나이프 퍼펙션 장비를 통해 다양한 방사성 조합을 만들어 기존 수술 장비에 비해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고, 수술 전 과정을 자동화해 치료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권도훈 교수(신경외과)는 “감마나이프는 전이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양성 뇌종양 수술과 함께 최근에는 삼차신경통 같은 뇌의 기능성질환의 치료에도 이용하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창진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신경외과)은 “지난 25년간의 풍부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의 편의를 더욱 배려하는 감마나이프 치료를 계속하여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진 매경헬스 기자 [sujinpen@mkhealth.co.kr]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314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