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김범경(St.HELLo, 어시스트 임성필)
Part 2 만성탈수 해결, 2주만 투자하자
성인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은 약 1L, 배출하는 수분은 약 2.4L이다. 보충해야 하는 물의 양은 1.5L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물 섭취량은 평균 740mL로 이에 한참 못 미친다. 물을 적게 마신다면, 2주 동안 물 마시기 훈련으로 만성탈수를 해결하자. 체중 감소뿐 아니라 탱탱한 피부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순수한 물을 마시는 방법
만성탈수는 신체 대사 기능에 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여자가 민감해하는 각종 질환의 주범이다. 우선, 노화를 들 수 있다. 피부 구성 물질은 약 70%가 수분, 27%가 단백질과 지방, 0.5%가 무기질로 이루어진다. 이런 구성비가 균형을 이뤄야 피부는 촉촉하고 탄력 있게 보인다. 하지만 만성탈수 상태에서는 구성비가 균형을 이루기 힘들다. 또한 피부 세포 주변에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영양 성분을 전달하는 물이 존재하는데, 만성탈수가 되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영양분도 전달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피부 자체의 수분도 줄어들어 탄력을 잃고 푸석푸석해진다. 그 결과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만성탈수는 다이어트 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 이 말은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할 때 탈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때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찾게 되고, 결국 다이어트에 실패해 체중이 느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만성탈수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버리는 물이 아닌, 흡수되는 물을 마시면 된다. 흡수되는 물은 순수한 물 그 자체다. 평소 물 마시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고, 이뇨 작용이 활발한 음료에 길들여져 있다면 딱 2주만 훈련해 보자. 탱탱한 피부와 체중 감소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Step 1 마시기 기록지 작성하기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를 얼마나 마시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이는 마시기 기록지로 확인할 수 있다. 만성탈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으레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고 항변하지만, 자신이 음료 마시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시기 기록지를 작성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마시기 기록지를 갖고 다니면서, 자신이 마신 모든 액체와 그 양을 빠짐없이 기록하자. 이를 토대로 자신의 물 음료지수를 계산할 수 있다.
물 음료지수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마신 물의 총량은 분모에, 음료의 총량은 분자에 놓는다. 예를 들면 하루 마신 물의 총량이 800mL, 음료의 총량이 1000mL라고 했을 때 0.8이라는 물 음료지수가 나온다. 음료를 마시면 몸 안에 있는 물은 음료 대비 1.2~2배까지 빠져나간다. 즉, 결과는 물이 부족한 상태로 볼 수 있다. 2주 후의 목표는 물 음료지수 1.5 이상, 하루에 물 2L 마시기로 잡는다.
예시≫
- ▲ 물 음료지수 계산법
Step 2 나의 유형 파악하기
사람마다 개성이 있듯, 물 마시는 유형도 다르다. 물 마시는 여자의 유형은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살피고, 그에 따라 실천하자.
1 액체는 전혀 안 마시는 여자 어떤 것이든 액체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자는 가장 힘든 유형이다. 이 유형은 조금씩 물의 섭취량을 늘려 나가는 방식을 택한다. 3일마다 500mL씩 늘려 2L에 맞춘다.
2 음료만 마시는 여자 음료 맛에 중독돼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이 쉽지 않다. 마시는 음료는 그대로 두고, 음료 한 잔 마실 때마다 물 두 잔을 마신다. 이러면 저절로 물 2L를 마실 수 있다.
3 음료는 많이, 물은 조금 마시는 여자 물을 마시긴 하지만 하루 필요한 양보다는 많이 부족하다. 음료만 마시는 여자보다는 음료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음료에 맞춰 물을 마시다 보면 물 섭취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음료 한 잔에 물 두 잔을 마시고, 물 한 잔에 물 한 잔을 더 마시도록 한다.
4 다이어트하는 여자 어떨 때는 물만 마시고, 어떨 때는 굶거나 폭식을 일삼는다. 다이어트하는 여자의 식생활은 예측하기 힘들다. 이 경우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실천하기 쉽다. 식사 전에 물을 한 잔 마시고, 식사 중 물 두 잔, 모든 간식 전에 물 한 잔을 마시자.
5 맥주를 많이 마시는 여자 맥주를 마시면 배가 불러 밥과 물 또한 잘 먹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뇨 작용까지 활발해 만성탈수인 경우가 많다. 맥주 한 잔에 물 두 잔을 마시자. 단, 물컵 크기는 맥주잔과 동일하게 맞춘다. 이렇게 물을 마시면 음주량도 줄일 수 있다.
Part 3 수분 섭취 Q&A
그렇다면 어떤 물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물만 마셨다 하면 몸이 붓는데 계속 마셔도 괜찮은 걸까? 물 마실 때 궁금하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Q 물을 마시면 자꾸 몸이 붓습니다. 그만 마셔야 하나요?
만성탈수인 사람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건조한 몸에 갑자기 물이 들어오면 몸은 수분을 최대한 붙잡아 놓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 마시자. 그러면 몸이 잡고 있던 수분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부기도 자연스레 빠지니 걱정할 것 없다.
Q 만성탈수를 극복하려고 물 마시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갑자기 물을 마시기 시작하면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이 불편하거나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길면 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물이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크게 염려하지 말자.
Q 물이 입에 맞지 않아 마시기 힘듭니다. 좋은 방법이 없나요?
맛있는 물을 마셔라. 추천하는 물은 묽은 숭늉과 묽은 탄산수다. 묽은 숭늉은 물 3.3L를 센불에 끓이다가 시판 누룽지 1큰술을 넣고 중간불에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누룽지는 체에 거르고 숭늉만 마시자. 묽은 탄산수는 시판 탄산수 250mL에 물 250mL를 섞으면 된다. 냉장 보관해 두고 마시는데, 만든 후에는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Q 물은 씹어 마시는 게 좋은가요, 홀짝홀짝 마시는 게 좋은가요?
마시는 방법은 상관없다.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즉, 물 마시는 방법보다 마시는 물의 양이 중요하다.
Q 물 마시기를 하니 소변량이 늘어서 불편합니다. 몸이 필요한 양보다 많이 마시는 것 아닐까요?
만성탈수인 사람은 화장실에 가끔 간다. 소변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방광 크기도 작아진다. 물 마시기 훈련을 하면 몸에 공급되는 물의 양이 늘어나 소변량도 늘어난다. 그런데 방광 크기가 작으니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것이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이 불편하다면 방광 크기를 늘리는 훈련을 해보자. 처음 1주일 동안은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데, 이때는 소변이 마렵더라도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참는다. 그 다음부터는 소변 보는 간격을 매주 30분씩 늘려 규칙적으로 보자. 최종적으로 4시간 간격으로 소변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Q 물 마시기 훈련 3일째인데, 아직 뭐가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몸에 변화가 생기기는 할까요?
몸이 만성탈수 상태였더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던 사람은 물 마시기 훈련을 해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몸은 분명 좋아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자. 1주일 정도 지나면 몸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것이다.
참고서적 《닥터U의 여자의 물》(웅진리빙하우스)
도움말 유태우(닥터유와함께의원), 송미연(강동경희대학교 웰니스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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