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청소와 빨래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여성들. 그런 생활이 여성의 몸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24시간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 어떻게 피해 갈 수 있을까.
지난 10월 환경부가 발표한 '여유만만(여성들의 유해물질 없는 만점 환경 만들기)'라는 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너무나 많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그저 매일 반복하는 일상생활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여성이 하루를 보내며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은 모두 126가지 정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길 수도 있지만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기 때문에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리 단순한 문제만은 아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하은희 교수는 여성의 몸이 지방과 근육의 비율, 호르몬 체계가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화학물질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남성과 여성의 몸 체계가 유해물질을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아직 세부적인 연구 발표는 없지만, 담배는 확실히 남성보다 여성의 호흡기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남성과 똑같은 정도로 호흡하지만 신체적 차이 때문에 유해물질의 집중도는 여성의 호흡기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알코올 분해 능력도 마찬가지. 남성보다 간 용량이 작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혈중 농도가 빨리 높아져 해독 능력도 더 떨어진다. 남자와 똑같이 술을 마셔도 지방간이 쉽게 생기는 이유라고. 이는 신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유해물질과 만날 수 있는 일상생활
아침에 일어나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보디 클렌저로 샤워를 한다. 샤워 후에는 보습을 위한 보디 크림을 바르고 얼굴에도 기본적인 스킨케어를 한다. 환기는 생각할 틈도 없이 가스레인지를 켜 식구들을 위한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간단한 식사를 위해 토스터기에 빵을 굽고 프라이팬을 올려 달걀 프라이를 한다. 남편의 출근을 도와준 후 딸아이의 분유를 타 먹이고 본격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어제까지 모인 빨래를 모아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를 돌린 후 욕실과 싱크대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를 모두 마친 후 한숨 돌리며 차 한 잔을 마시고 외출을 위해 메이크업을 한다.
위 여성의 하루 일과 중 유해물질이 노출될 수 있는 행동을 골라보라. 먼저 플라스틱 통에 담긴 보디 클렌저와 보습제.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프탈레이트, 화장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쓰인 방부제 파라벤 그리고 향을 오래 가게 하기 위해 쓰이는 디에틸프탈레이트 등 최소 3가지 이상의 유해물질에 노출되었다. 모든 화장품과 용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성분을 꼼꼼히 검수하는 똑똑한 소비자들 덕에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유해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환기를 시키지 않고 켜버린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가 불완전 연소될 때 나오는 가스로 인해 실내 공기는 충분히 오염될 수 있다. 주방에서 일을 하기 전에는 환기를 꼭 할 것. 세 번째, 빵을 굽는 토스터기와 달걀 프라이를 위한 프라이팬. 토스터기를 사용한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 전자파 발생을 방지하고 빵을 구울 때는 최대한 타지 않도록 살짝만 조리한다. 프라이팬의 코팅제에는 과불화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프라이팬이 너무 오래 됐거나 표면이 긁힌 것은 바꿔주도록 한다. 코팅이 되지 않은 스테인리스 소재나 에나멜 코팅된 무쇠 제품이면 더 좋다. 네 번째는 아이 분유를 위해 사용한 젖병. 플라스틱 젖병에는 비스페놀 A가 많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BPA 프리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다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도 믿을 수 없다면 유리 젖병을 사용하는 게 그나마 안심이 될 것. 다섯 번째는 청소와 빨래를 위해 사용한 세제들. 먼저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항균 제품에서는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살펴볼 것. 세탁 세제의 알킬페놀류와 1.4 다이옥산도 주의해야 할 화학물질이다. 천연 세제를 이용하면 좋지만 그럴 여력이 없다면 고무장갑을 끼고 욕실과 같이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는 반드시 문을 열어놓는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을 할 때 쓰는 화장품. 한동안 논란이 됐던 립스틱의 중금속 문제는 가끔씩 불거지며 여성들을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각종 천연 성분 화장품이 많아지면서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을 구입할 때도 성분 표시를 확인하며 되도록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1%의 가능성에 되돌아보기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접하는 유해물질들은 셀 수도 없다. 물론 이런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의 유해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증명하는 건 쉽지 않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 그리고 그게 모두 유해한지 성분을 분석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제품 라벨에 어렵게 표기되어 있는 다양한 성분들을 그냥 봐선 나쁜 것인지, 그 물건에 꼭 들어가야 하는 성분인지도 우리는 잘 모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자는 거다. 1%라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 이러한 노력이 헛된 일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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