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DB
대학생 이 모씨(24)는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바깥에 있을 때면 어김없이 턱에 통증을 느낀다. 보통은 턱이 아파도 약한 통증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었고 실내에 들어가면 곧 다시 괜찮아졌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요즘에는 턱의 통증이 귀까지 이어질뿐더러 심지어 두통으로까지 번지게 되자 원인이 궁금해졌다.
추운 날 턱이 아픈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악무는 행위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된다. 턱관절 주변의 근육 경직이 심화되면 입을 벌릴 때 '딱'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고 입이 잘 안 벌려지기도 한다. 특히 턱과 연결된 귀와 치아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사례자의 경우처럼 극심한 두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턱관절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서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주변 다른 신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상시에 마사지와 찜질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추운 날 외출할 때는 얼굴을 감싸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악무는 행동은 의식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이를 악무는 행위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가 지난해까지 4년 새 42.6% 급증했다. 턱관절 장애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악무는 행위뿐 아니라 잘 때 이를 가는 습관, 턱을 괴거나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먹는 습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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