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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신선새싹사료` 시스템으로 사료비 절감하고 가축 면역력 높이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9.

 

최근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농가에서는 가을 수확이 끝난 후 겨울동안 휴한기를 갖는 곳이 많습니다.

신문에서 365일 내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민주 목장’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정헌모 사장님께 미리 연락을 드린 후 굽이 굽이 산길을 지나 청원군 옥산면에 있는 목장에 도착했습니다.

 

 

 

 

 

민주 목장에 처음 도착하자 가장 눈에 띄인 것은 셀 수 없이 많은 젖소들이 축사 안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정헌모 사장님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사과나무를 키우며 농사를 시작하셨고, 젖소 1마리를 구입하여 젖소와 사과를 함께 키우는 복합 영농을 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대 전역 후 사과 나무 관리가 안 되어 이내 접게 되었고, 젖소가 새끼들을 낳으면서 꾸준히 한 마리 두 마리씩 생겨나면서 젖소들을 키워 오다보니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점점 사육 두수가 늘어나서 충북 청원군 옥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터에 자리를 잡으신 후 열심히 젖소들을 키워온 결과 2011년도에는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민주목장이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정헌모 사장님에게 수경 재배 현장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찾아왔다고 말하니 축사 옆 장소에 위치해 있다며 소위 식물공장이라고 말하는 보리 재배 하는 공간을 보여주셨습니다.

 

정헌모 사장님 농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과도한 사료비를 절감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수경재배 시스템 설치비를 지원 받아 이동식 컨테이너 속에서 온도와 습도 조절, 관수시설, LED 광원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비료와 농약 없이 물만으로 품질 좋은 조사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인 우수 시범농가 입니다.

 

드넓은 초지가 없어도 품질 좋은 조사료를 직접 생산해 자가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18%정도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신선조사료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가축의 면역력과 소화 흡수율도 높이고 평균 산유량도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식물 공장 내부의 보리들은 파릇 파릇하게 봄 날씨에 자라는 것처럼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소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하여 보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셨다고 하는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날씨와 관계없이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호주 영국 등에서 ‘포더 솔루션(fodder solution)'이란 이름으로 특허인증 받은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속에 설치된 판에 씨앗을 뿌려 수경재배 방식으로 6일 후에 15cm정도 자라난 보리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호주 영국 등지에서는 신선조사료 공급으로 가축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수태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고, 소 뿐 만 아니라 말 돼지 닭 오리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정헌모 사장님은 수경 재배를 통하여 갓 생산한 보리들을 다른 조사료들과 혼합하여 젖소에게 먹였을 경우 착유량도 늘고 수태율이 잘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연구용으로 먹인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데이터 수치를 매길 수는 없지만 이 보리를 먹이고 1년 여간 관찰한 결과 알아내신 거라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 사료용을 포함한 식량 자급률이 22.6%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합니다.

 

 

그래서 정헌모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절반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조사료를 구매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외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구매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두 조사료와 함께 식물공장에서 갓 키워진 보리를 골고루 섞어서 젖소에게 먹이로 준다고 합니다.

 

사료 곡물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곡물가격이 들썩일 때마다 축산물 가격이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최근 농업과 정보기술·생명공학(IT·BT) 신기술을 접목한 신선 새싹 사료 공장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신선 새싹 사료는 풀을 먹는 가축에게 신선한 풀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식물공장은 넓은 초지 없이, 날씨와 기후에 관계없이, 신선하고 소화흡수율이 높은 사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리와 같은 씨앗을 파종해 1주일 만에 비료와 농약 없이 물만으로 키워서 새싹 상태로 공급하는 새싹사료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또한 사료 역할을 하는 싹과 뿌리에 있는 전분은 당화돼 농후사료와 조사료의 장점을 가진 새로운 차원의 사료입니다.

 

신선새싹사료 시스템은 앞으로 안정적인 곡물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신선 새싹 사료를 가축사료로 사용하면 사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보리 새싹과 같은 신선 조사료는 기본적으로 영양성분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율이 높아 사료 전환율이 우수해 축종에 따라서는 최대 50%까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가축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치료 목적이 아닌 항생제는 투여가 금지되었지만 신선조사료에 함유된 항산화제는 가축의 몸을 중성화해 면역체계를 향상시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가축 질병에도 잘 견디게 합니다. 안전성이 검증된 국내산 사료를 통해 해외 유래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더욱 효과적으로 사람과 가축을 보호하는 것은 식량 자급률을 올리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축산업은 기본적으로 번식률이 높아야 소득이 증대되므로 경쟁력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최신기술을 도입한 수경재배 시스템을 축산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국제 곡물가 폭등에 대비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가축면역력 강화에 따른 질병예방, 신선조사료의 비타민 A(씨앗대비 100배 이상 함유) 성분에 의한 수태율 향상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헌모 사장님은 이 수경재배 시스템에서는 보리재배 뿐만 아니라 각종 새싹 식물이나 수경 식물을 손쉽게 기를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며 적은 면적을 소유한 재배 농가에 획기적인 혁명을 일으켜서 농가에 고소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하여 더 값싼 수경재배 시스템을 만들어서 많은 수확량의 작물들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 시스템이 농가들에게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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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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