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조선일보 DB
연말에 가장 괴로운 우리 몸의 기관은 위와 간이다. 잦은 술자리와 과음 때문이다. 송년회에서 음주를 피할 수는 없지만, 요령을 알면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먼저 음주 전에는 가벼운 식사로 속을 채워줘야 한다. 위 속의 음식물은 알코올이 위에서 간으로 직접 가는 것을 막고 장을 통해 알코올의 농도를 낮춘 후 간에 전달되도록 돕는다.
술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하루 최대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 50g 이하다. 이를 술의 종류별로 보자면 맥주는 500cc로 7.5잔, 소주는 5잔, 위스키는 5.2잔 정도다. 웬만하면 이에 맞춰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을 함께 마시면 알코올 희석과 해독을 도와준다.
'폭탄주'는 피하고 약한 술에서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음주와 함께 흡연은 술자리 최악의 조합이니 피해야 한다. 흡연을 통한 니코틴은 위산 과다를 촉진시키고, 간 해독 기능을 약화시키며 술 속의 알코올은 니코틴 흡수를 돕는다.
음주 후 구토로 술을 깨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것은 음식물이지 알코올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산만 식도로 역류시켜 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술자리는 자정 이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잠을 충분히 자면 숙취 대부분이 해소된다. 잠이 깬 후에도 숙취가 남아있다면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은 사과보다 17.5배 많은 비타민C를 보유하고 있어 감주스를 마시면 알코올 해독에 좋다. 위와 장이 괴롭다면 양배추 주스가 도움된다. 양배추의 유황과 염소성분은 위장 점막을 강화하고, 비타민U와 K가 위 염증이나 출혈을 달래준다.
이밖에 음식을 먹거나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면 위식도 괄약근 압력이 떨어져 구토감을 느끼는데, 이때 음식물 섭취나 가벼운 운동은 압력을 정상화시켜 구토감을 사라지게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음주 후 맵고 뜨거운 국물로 해장을 하려 하는데 이는 의학적으로 봤을 때 건강에 좋지 않다. 라면이나 짬뽕의 맵고 짠맛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또 자극을 주며 특히 라면 속 합성조미료와 첨가물 등은 간을 더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해장음식은 미역, 해조류 등 칼숨과 철이 많은 알칼리성 음식이나 콩, 두부 등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이 좋다.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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