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히스타민의 부작용을 줄인 감기약도 예민한 사람은 졸리거나 입이 마를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코·폐·입·기관지 등 호흡기에는 점액질이 있다. 호흡기의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공기 속 이물질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분비하는 콧물의 양은 1~1.5L나 되지만 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잘 모른다. 하지만 감기로 끈적끈적해진 콧물은 목으로 쉽게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
코감기약에는 콧물을 말리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 성분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목, 기관지의 점막도 마르기 때문에 가래가 짙어지고 기관지 섬모 운동이 준다. 이 때문에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는다. 항히스타민 약은 축농증도 유발할 수 있다. 끈적해진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콧속 부비동에 고이면 세균이 잘 자란다. 졸음도 유발한다. 종합 감기약에도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데, 코감기약을 추가로 먹으면 입이 심하게 마르거나 잠이 쏟아질 수 있다.
지르텍(UCB제약)은 콧물과 관련된 세포에만 작용해 졸리거나 콧물을 끈끈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줄인 약이다. 부작용은 줄었지만 항히스타민 성분에 예민한 사람은 여전히 졸음이나 입마름이 생길 수 있다.
오트리빈(노바티스)처럼 코를 뚫어주는 약도 있다. 콧속 코살(비갑개)이라는 조직은 혈관에 피가 몰리면 커져서 공기 통로를 좁힌다. 오트리빈은 코살의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인 문제 탓에 코가 자주 막히는 사람은 남용하면 안된다.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주일 이상 쓰는 것은 삼가야한다.
코를 쉽게 못 푸는 6세 이하 아이들은 식염수만 뿌려줘도 효과가 있다. 식염수가 끈끈해진 점액을 묽게 만들어 코의 섬모 운동을 좋게 하고 건조해진 코를 씻어준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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