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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나는 분해한다, 고로 존재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4.

 

- 생물자원으로서 곰팡이의 역할과 가치 -

 하늘이 내린 재주

 

곰팡이란 곰삭히는 작은 생물체로, 넓게는 효모, 버섯, 사상균 등을 포함한다.

 

매우 큰 생물군으로 약 10만종이 알려져 있으나 미발견종을 합쳐 150만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의 세 번째 생물그룹이다. 곰팡이의 가장 큰 역할은 물질을 분해하여 토양으로 되돌리는 자연의 청소부이며, 이를 위해 어떤 곳이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균사와 먹이를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생육에 가장 알맞은 곳은 ‘눅눅한’ 곳으로 중요한 서식 조건이 습도와 온도이며, 포자를 이용하여 종족을 퍼뜨리는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곰팡이의 가치

 

 

자연의 시각에서 보면, 분해자라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생물일 뿐이지만 보통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곰팡이는 그저 귀찮은 생물로 취급된다. 농작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는 식량의 생산량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식품에 발생하는 경우는 혐오감을 주는 존재이며, 집안의 내장재를 분해하여 불결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 피부진균증, 겨울철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이나 중요한 감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매우 소중한 미래의 생물자원으로서 먹이를 지키기 위하여 분비하는 항생 물질은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의약소재로서 높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현대인에게 건강을 돌려주는 건강기능성 식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또한, 친환경 농약의 소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갈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곰팡이가 만드는 천연 효소는 전통적인 산업 공정에서 사용되던 기존의 화학 촉매를 대체하며 많은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시각으로 곰팡이의 가치를 폄하하지 말고 먼저 자연계의 일부로 인정하는 시각이 필요하며, 이의 특성과 역할을 직시할 때 막대한 이익을 줄 수 있는 물질, 그리고 신소재 개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러한 막대한 경제적 가치의 창출 등 기회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의 연구 투자가 중요하다. 또한, 연구의 결과가 친환경농업, 전통식품 등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특허, 상품화 등에 대한 법·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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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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