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LH 대학생 전세임대로 대학생 주거걱정 덜어요!

“밤에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무서웠어요.” 한나래(21·가명) 씨는 지난해 생애 첫 자취생활을 돌이키고 싶지 않습니다. 으슥한 골목에 위치한 원룸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설 때마다 공포에 떨어야 했던 기억 때문입니다.

경기 이천 출신인 한 씨는 지난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며 고생이 시작됐는데요. 첫 학기에는 남양주에 있는 이모 집에서 통학했지만, 가족과 다르게 불편했습니다. 돈이 들어도 어쩔 수 없겠다 싶어 대학생들이 많이 산다는 홍대 근처 원룸으로 이사했죠.

마음은 편했지만 이번엔 돈이 문제였습니다. 방세로만 월 45만 원이 들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학교까지 1시간 반이나 걸릴 정도로 거리도 멀었죠. 매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겨우 방세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다음 부랴부랴 카페로 달려가 일하고 오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었죠.” 3남매 중 장녀인 데다 등록금도 국가장학금으로 해결한 처지에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귀띔해 줬습니다. “정부에서 대학생들에게 집을 지원해 준대.” 이후로 한 씨는 대학생 주거지원 사업시행자인 LH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락거렸습니다. 올 2월 대학생 전세임대 주거지원 모집공고에 바로 지원했고 당첨됐습니다. “경쟁률이 셌나 봐요. 친구 두 명도 같이 지원했는데 저만 됐어요.”

그는 현재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깨끗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5분 거리, 학교는 10분 거리로 최적의 주거조건을 갖추고 있죠. 경비실 옆 입구에서 보안카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는 최신식 오피스텔로 들어가자 16.5평방미터 남짓한 아기자기한 공간이 드러납니다.

이 집은 대학생 주거지원 사업으로 마련됐습니다. 저소득 가구 및 지방 출신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교육부·기획재정부가 힘을 모은 결과입니다. 입주대상자 선정 기준은 대학 소재지 외 타 시·군 출신 재학생입니다.

1순위는 기초수급자·한부모가정·아동복지시설 퇴소자,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50% 이하 (4인 가구 기준 월 250만 원)과 장애인(소득 100% 이하) 등입니다.

2017년엔 전체 대학생 40만명 주거지원

“학교가 가까운 데다 안전해서 만족했는데 덤으로 방도 매우 깨끗하고 좋으니까 마치 돈을 번 기분이더라고요”라며 웃었습니다. 한 씨는 현재 전세자금 7천만 원의 이자 형태로 매달 11만5천 원을 LH에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 돈이 한 씨가 감당하는 방값이죠. 따로 부과되는 관리비가 6만~7만 원으로 한 달 20만 원 정도에 주거비가 해결됐습니다.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부처와 기관 간의 칸막이를 넘어서는 협업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생 주거지원 협의회’를 구성해 ‘대학생 주거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향후 5년간 대학생 8만 명, 연간 1만6천여 명을 추가 지원해 2017년까지 대학생 주거지원율 25%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국토부는 임대주택 공급과 기숙사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맡았습니다. 교육부는 기숙사 건설 지원을 주도하기로 했고요. 기재부는 예산 지원 및 행복(연합)기숙사 부지(국유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손발이 맞기 시작하자 결과물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 김혜진 서기관은 “부처간 협업으로 효율과 질적 조건이 훨씬 높아졌다”며 “앞으로 대학생 주거지원율은 점점 늘어갈 예정이다. 2011년 기준으로 주거지원을 받은 대학생 수는 29만 명인데, 2017년까지 40만 명으로 늘려간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전세임대 지원 공고 ☞ lh.or.kr  행복을 나누는 전월세지원센터/대학생전세임대 ☞ http://jeonse.lh.or.kr/university/news/newsL.asp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위클리공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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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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