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단감인데요~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죠~?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단감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에요.
놀라운 사실 하나! 세계 1위의 단감 생산국이 바로 우리나라라는 사실!!
와우~! ^0^ 반면, 외국에서는 단감이 많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귀한 과일이라고 해요.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안에 있는 단감연구소
기후 특성상 단감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라고 해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단감 재배 조건이 맞아서 가을이 되면 달달한 단감을 실컷 맛볼 수 있는 거죠~!
세계 1위 단감 생산국이라는 빛을 더욱 발하기 위해 단감 품종 연구 및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감연구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어요.
▲ 단감연구소 입구
바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특화 연구소 중 하나로
단감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감 연구소랍니다~!
여기서는 단감 수출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단감 수출 연구 사업단도 있어요.
▲ 단감 연구소의 김은석 소장님
먼저 단감연구소의 김은석 소장님의 환영인사와 단감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들었답니다.
단감연구소가 설립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단감연구소는
여러 단감 품종을 만들어 등록했고, 단감을 생산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으며,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데 주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단감 수출 연구 사업단 단장이신 안광환 박사님
다음으로 농업연구사이시면서 단감 수출 연구 사업단 단장을 맡고 계신
안광환 박사님께서 단감 수출에 관해 말씀해주셨어요.
단감은 연평균 기온 13℃ 이상 온대지방에서 생산이 가능한데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단감 주산지로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해요.
그래서 단감 생산이 어려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수출을 하는데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등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요.
단감 연구소에서는 단감 수출을 위해 수출 단감의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자동포장 시스템, 저온 저장고 온도 관리방법 개선 등의 연구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 단감을 이용한 가공품과 단감의 생리활성 물질을 찾아냄으로써
단감의 다양한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단감 연구소에 와서 단감을 안 먹어볼 수 없죠? ^^
역시 단감 연구소라서 그런지 단감을 아낌없이 깎아 주셨어요.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게 참 맛있었어요~~! >.<
박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나서 그 동안 단감을 먹으면서 가졌던
몇 가지 궁금증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질문1. 단감의 성분 및 효능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단감에는 비타민A, 비타민C가 밀감보다 더 많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대학교와의 실험을 통해 감이 담배 니코틴을 배설하는 효과가 뛰어나는 사실을 밝혀졌습니다. 또한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나트륨의 기능을 억제해주며 혈압이 높은 사람의 혈압은 안정되게 해주는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질문2. 단감을 먹을 때 흰 부분만 도려내면 변비에 걸리지 않는다던데 사실인가요? 단감의 흰 부분에는 탄닌 성분이 제일 많습니다. 그 부분이 변비를 유발하는 것이 맞지만 흰 부분에는 항암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을 간이나 심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쓴다고 하는데 좋은 약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감을 먹을 때, 변비가 있으신 분들은 흰 부분을 잘라내어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3. 당뇨에는 단감이 좋지 않나요?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급하게 당이 올라가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감은 당이 높아 칼로리가 높지만 여기 들어있는 당은 순수 정제된 당과는 다릅니다. 과일이나 곡류에 들어있는 당을 콤플렉스 슈가라고 하는데 우리가 설탕을 먹어서 당이 올라가는 것과는 달리 과일은 서서히 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과일로 흡수되는 당은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감은 수분 함량이 80%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뇨에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습니다.
질문4. 단감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올랐다고 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작년에는 단감의 생산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사과가 풍년입니다. 그 이유는 생리적으로 작년에 풍년이 되면 올해는 생산량이 떨어지는 해거리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상과 병이 연관되어 작년에 비해 올해 단감 생산량이 많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질문5. 단감으로 만든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과일 중에서 가공이 제일 안 되어 있는 게 단감입니다. 생과 자체가 너무 비싸서 가공으로 쓸 만큼 물량이 많지 않아 가공 식품 쪽이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단감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가공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감으로 만든 음식으로는 감식초, 와인, 감떡 등이 있습니다. |
모르고 먹었던 단감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단감에 대해 알려주신 안광환 박사님 감사드려요^^
▲ 단감 연구소 안의 단감 포장
다음으로 단감 연구소 안에 있는 단감 포장을 둘러 봤답니다.
이 단감이 바로 우리가 흔히 먹는 ‘부유’라는 품종 이라고 해요.
다른 품종도 많지만 부유가 제일 대표적인 감 품종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박사님께서 감 품종을 하나하나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어요.
단감이 주렁주렁 맛있게 달려있죠~?
하나 따먹고 싶었지만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이기에... 침만 꼴깍 삼켰답니다 ㅠ.ㅠ
이렇게 생긴 감 보신 적 있나요?
일본에서 들여온 ‘흑시’라는 감이라고 해요.
맛은 없어서 관상용으로 주로 쓰인다고 합니다.
흑시는 특이하게도 햇빛 받은 부분이 나중에 까맣게 변한다고 해요.
우리가 주로 홍시를 만들어먹는 대봉감이에요~
포장을 쭉 둘러보다가 맛있는 감 고르는 방법이 궁금해져서 연구사님께
여쭤보니 맛있는 단감은 색을 보고 구별이 가능하다고 해요.
▲ 맛있는 단감을 고를 수 있는 단감 색도계
연구소에서 받아온 단감 색도계가 있으면 맛있는 단감을 금방 고를 수 있죠~
5 정도 색의 감이 맛있다고 하네요.
5의 색깔에 맞는 감을 골라 깎아 먹으니 정말 꿀맛이네요~~
단감은 그냥 깎아서 먹는 것도 맛있지만
감이 집에 쌓이고 쌓이면 처리하기 힘들 때가 있지요.
그럴 땐 저는 단감잼을 만들어 먹는데요.
단감잼 만들기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금방 만들 수 있답니다~
먼저, 단감의 씨를 빼주고 잘게 썰어 믹서에 넣어 갈아주세요.
그리고 단감의 당도에 따라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넣고
30분 정도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되직하게 끓여주세요.
식혀서 유리병에 넣으면 달달한 단감잼 완성~! 너무 쉽죠?
단감이 너무 많아 처리하기 힘들 때는
이렇게 단감 잼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감에 대해 많이 알아가셨나요?
단감에 대해 알고 먹으니 단감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우리나라가 세계 단감 1위 생산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박사님 말씀처럼
단감하면 한국이 떠오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 ||||
|
'교류의 장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나라 향토음식의 향연_제10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0) | 2013.11.26 |
---|---|
[스크랩]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0) | 2013.11.25 |
[스크랩] 흘러가는 낙엽 (0) | 2013.11.22 |
[스크랩] 농촌 들판에 뒹구는 공룡알에 그림을 그렸더니... (0) | 2013.11.21 |
[스크랩] 내 아이에게 농사체험을 시키는 이유.. (0) | 201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