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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모야모야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1. 21.

어린이에게 발병률이 높은 모야모야병! 흔한 병은 아니지만 자칫 초기 증상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야모야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한국인을 위협하는 낯선 질환 ‘모야모야병’

모야모야병은 5~6세의 소아 또는 20~30대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뇌경색을 의심하기 쉽지만 뇌혈관 이상인 모야모야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모야모야병은 양쪽 대뇌 혈관이 서서히 막혀가는 병이다. 서서히 막혀가는 것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대뇌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이 많이 생겨난다. 그 비정상적인 혈관이 마치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말의 ‘모락모락’에 준하는 일본말인 모야모야병이라고 한다.

◆ 뇌졸중과 혼돈하기 쉬운 ‘모야모야병’

모야모야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의식 소실, 편마비, 경련 등이다. 소아 환자의 이런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져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간질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생 연령층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소아는 뇌경색으로 인해 의식소실과 함께 반복되다가 회복된다. 따라서 증상이 회복된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은 뇌출혈로 인해 의식소실과 편마비가 고정된 상태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모야모야병의 진단

모야모야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나 CT를 이용한 뇌혈관 촬영이 필요하다. 소아 환자는 방사선 노출을 막기 위해 MR 혈관 촬영을 주로 하고, 성인은 MR 혈관 촬영과 CT 혈관 촬영을 모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가능하면 외과적인 방법으로 혈류를 보충해주는 것이다. 뇌 조직을 이용한 간접 문합술과 혈관을 직접 이용한 직접 문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소아에서는 간접 문합술이, 성인에서는 직접 문합술이 선호된다. 혈류가 부족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항혈전제 등의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도 있다.

모야모야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증상 호소가 원활하지 않은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김경호 매경헬스 기자 [kkh851211@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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