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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대동여면도 열번째 이야기 <경기도 편> 참게수제비,초계국수,깨국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1. 4.


적당히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한강과 그 지류를 품고 있는데다 궁중음식도 발달한 곳, 그곳이 어딜까요? 바로 '경기도'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품은 요충지로서 경기도는 전국의 국수가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경기도국수 - 참게수제비]

물류 이동통로였던 북쪽의 임진강 유역에는 지역에서만 잡히는 특산물인 참게를 이용한 참게수제비가 대표격입니다.

[경기도국수 - 잣국수(사진:가평군문화관광)와 국수호박]

경기 가평군에는 예로부터 진상되던 잣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새로운 소득작목인 국수호박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습니다.^^ 잣으로 국물을 낸 잣국수는 보양식이나 환자식으로 좋습니다. 국수호박을 삶아 비벼 먹는 국수호박비빔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고요.

* 국수호박은 폐포종 호박의 하나로 끓는 물에 삶으면 호박 속이 국수 가닥처럼 풀어지는 호박을 말합니다. 


[경기도국수 - 초계국수]

궁중에서는 꿩으로 만든 꿩냉면이나 꿩국수를, 민간에서는 꿩보다 흔한 재료인 닭을 이용한 초계탕 등을 즐겨먹었습니다. 경기 북부인 양주군은 산이 많아 꿩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고, 임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장국수제비 등의 요리도 있죠. 개성음식으로는 닭육수를 차갑게 식혀 식초, 오이고명 등을 얹고 국수를 말아 먹는 초계탕이 여름 보양식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답니다.^^

*  우리 사찰음식 속의 국수를 찾아라! *

 

최근 슬로푸드(Slow food) 열풍으로 사찰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사찰에서 만들어지던 국수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사찰국수는 ‘승소(僧笑)’라고도 불리는데 맛과 먹는 느낌이 좋아 먹을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하여 붙은 별명이랍니다.^^

 

사찰국수는 자극적인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가 빠져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사찰 음식의 특색에 국수 특유의 식감이 더해진 맛을 갖고 있습니다. 수행자와 불자의 균형 잡힌 건강을 생각해 국수 외에도 버섯, 들깨 등을 적극 활용하여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공급하죠.


[경기도국수 - 깨국수]

서민들은 닭을 푹 고은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닭칼국수나 닭육수에 깨를 갈아 넣은 깨국수를 즐기기도 했는데요, 깨국수나 콩국수의 언급은 조선시대의 ‘시의전서’(1800년대 후반)에도 발견됩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물류와 항만교통의 중심지였던 인천과 인근은 외국문화와 어울려 탄생한 음식과 고유의 해산물 국수가 유명합니다. 인천에 정착한 화교가 자작면의 짜고 퍽퍽한 맛을 우리나라식으로 개량한 '짜장면'이 1950년대에 탄생했습니다.


중국음식인 짬뽕은 중국이 아닌 일본이 고향입니다. 짬뽕은 19세기 말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에서 유래되어 초마면(炒碼麵)이란 이름과 병행해 부르다가 70년대 '짬뽕'이란 이름이 정착했습니다. 1970년대 붉고 매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의해 맵고 붉은 색의 짬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름도 ‘짬뽕’으로 통일된 것이죠.

*  자장면? 짜장면? 모두 맞습니다! *

 

짜장면이 중국의 자작면에서 유래되었지만, 중국식 된장 첨면장에 캐러멜을 섞어 맛을 순화시키고 녹말을 부어 소스를 자작하게 만든 우리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첨면장은 갈색이지만 영화장유에서 ‘사자표 춘장’을 만들면서 캐러멜이 섞어 검은 색으로 변했고, 맛도 짠 맛에서 짭짤하면서 단맛이 섞인 고소한 맛으로 바뀌었죠. 지난 2011년 8월 31일에는 실생활에서 훨씬 많이 쓰이는 짜장면이라는 명칭도 국립국어원에 의해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뒤포리(사진:해양수산연구정보포털)]

제부도, 대부도 등을 중심으로 해변에 흔한 바지락을 이용한 칼국수와 강화의 특산물인 뒤포리(밴댕이)를 이용한 잔치국수도 특색있습니다.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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