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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환경과 농업을 동시에 생각한 `비닐멀칭`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0. 31.

 

 

 

시작하기전에...

 

때는 2013년 3월 그쯤 개인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거룩한 땅에 옥수수를 심었던 적이 있었더랬다. 아마 그 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부 완전 친환경 농산물이다. 심어만 놓고 관리를 전혀 안했으니까. 제초 작업 한번 한 적 없고, 농약은 무슨 물도 주지 않았다. 물은 하늘이 줄테고, 농약은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생태계는 그 존재의 이유만으로도 어쩌면 완벽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전히 친환경스러운 약간 수동적이면서 귀차니즘으로 시작된 옥수수와 돼지감자 농사는 그렇게 1년 동안 이뤄졌고, 생각보다는 수확물이 많았다. 그리고 그 수확물은 전부 사회로 환원되었다. 충청남도 예산군 노인복지회관에도 가져다 드리고 충청남도 예산군 향천리 다솜힐 아파트 304동 주민분 들에게도 나눠드리고...

그래서 나눔은 즐거운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농사꾼이 가장 행복 할 때는 수확의 기쁨을 느낄 때라고. 하지만 그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여전히 현장에서는 할 일이 많고 귀찮음이 많은 필자와 같은 농사꾼은 망하기 쉽상일 뿐이다.

 

우리가 농사를 짓는다고 하였을 때 핵심참여 인력이었던 필자는 심어만 놓고 완전한 방치를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노동을 수행하는 참모진들은 비닐 멀칭이라도 하자는 주장에 필자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였고 생산비가 더 들긴 했지만 비닐 멀칭을 하게 되었다.

 

그땐 알았을까? 그 비닐의 무서움을?

그리하여 오늘은 비닐 멀칭과 그 환경오염에 대하여 서술을 해보려 한다.

 

 

멀칭?


덮어주는 자재를 멀치(mulch)라고 하며, 예전에는 볏짚 ·보릿짚 ·목초 등을 썼으나, 오늘날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 필름을 이용한다. 토양침식방지 ·토양수분유지 ·지온조절 ·잡초억제 ·토양전염성병균방지 ·토양오염방지 등의 목적으로 실시된다.


건조지에서는 사이갈이[中耕]를 얕게 해서 표층토(表層土)를 부수어 토층 아랫부분과 모관수(毛管水) 연락을 끊음으로써 토양수의 증발을 막는 방법을 취한다. 이 경우는 표층토 자체가 멀치 역할을 하므로 소일멀치(soil mulch)라고 한다.


멀칭은 거세게 내리는 비로 인하여 경지토양이 씻겨나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커서 토양관리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이다.


토양수분유지의 효과는 건조한 토양에서 또는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에서 효과가 크다. 지온에 대한 효과는 계절과 자재에 따라 다르다. 가을에서 봄 사이의 저온기에는 지온을 높여 주는 투명 필름을 사용하여 생육을 촉진시키고, 여름의 고온기에는 볏짚 ·목초 등으로 지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흑색 필름은 지온상승효과는 작으나, 햇빛의 투과량이 제한되므로 잡초종자의 발아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지온을 상승시킴과 동시에 잡초의 생육은 억제시키고 특정파장의 빛만을 통과시키는 필름, 제초제를 바른 투명한 필름이 개발되었다.

멀칭은 노지(露地)에서 잎담배 ·고추 등의 재배에 이용될 뿐 아니라 하우스 등의 원예시설에서도 이용된다.

 


비닐 멀칭의 효과

 

 

비닐 멀칭의 효과에 대해서는 재배학 시간에 정말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멀칭의 이유와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효과는 지열을 높여주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멀칭을 한다. 더욱이 토양의 침식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참고로 limlab의 돼지감자 재배 포장은 공주대학교 연구교수인 오태석 박사님이 그렇게 비닐멀칭 하라고 귀뜸했지만 기어코 귀찮아서 멀칭을 하지 않아서 정말 어지간히 고생했다.

 

 

아마 돼지감자밭에 그나마 멀칭을 좀 했더라면 저 잡초들은 그나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에겐 언제나 웃는 얼굴로 잡초를 베어주는 유동렬이 있으니까!

 

비닐의 안 좋은 점?

 

 

농업용 폐비닐은 PVC로 만들어져 대략적으로 토양오염을 야기한다. 물론 완벽하게 제거하면 재활용 자원으로도 이용되나, 실제 완벽하게 제거가 되기란 상당히 어렵다. 실제 비닐이 썩기 까지 200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한번 잘못 처리하면 200년간은 못 찾는거다.

 

 

비닐을 찾아보자.. 숨은 그림이다. 이렇게 실제 비닐은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미덥겠지만 저기 비닐은 숨어져 있다.

 

 

여기에도..

멀칭은 해야겠는데, 비닐은 환경에도 좋지않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왜 없겠는가. 우리에겐 농촌진흥청이 있으니까~!!


 

식물성 바이오 필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에서는 벼 부산물을 이용하여 생분해성 바이오 필름을 개발 하였다. 생분해성 바이오 필름이라하면 벼의 부산물인 왕겨와 쌀겨를 이용하여 필름을 일컫는데 왕겨와 쌀겨는 실제로 단순한 용도로 사용되고 폐기 되곤 한다.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에서는 이러한 벼 부산물을 이용하여 필름을 개발 보급했는데 이 바이오 필름은 자연분해가 되기 때문에 비닐을 제거해야 하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일반 피복용 비닐 대비 강도가 3배에 인장력이 50%가 유지가 된다고 한다. +_+


 

바이오 필름이다.
한지같이 생겼다.

 

3개월 후엔 이렇게 분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정말 획기적이다. 환경과 농업생산 두 가지 변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해결 방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끝으로..개인적으로 자주 보는 책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Nature is not inherited from ancestors but borrowed from descendants.
"자연은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것 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빌려온 것 이다."

 

우리는 너무나 소중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너무 쉽게 파괴하는 건 아닌가...한번 쯤 되새겨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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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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