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동여면도 네번째 이야기 <전라남도 편> - 설탕 듬뿍 넣은 콩국수 -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와 여름 별미 콩국수의 본고장이 바로 '전라남도'입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현대인의 식사로 사랑받고 있고, 콩국수는 여름이면 즐겨 찾는 별미죠.^^

바지락 칼국수와 콩국수의 고장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식량 원조가 들어오면서 밀가루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밀가루와 해안 갯벌의 바지락이 만나 바지락 칼국수가 탄생했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함평군의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을 삶은 후 살만 떼어 놓아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고, 맛이 깔끔합니다. 여수에서는 밀대로 밀어 만드는 칼국수 보다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툭툭 뜯어 내는 수제비로 많이 먹습니다. 바지락 칼국수가 생겨난 지역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경기도 안산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콩국수]

콩국수는 19세기 조선의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요리법이 전해질 만큼 역사가 싶은 음식입니다. 콩국수 조리 과정의 핵심은 콩 비린내를 없애는 것인데요, 콩을 삶다가 한 번 끓어오르면 잠깐 둔 후 찬물에 헹굽니다. 콩을 갈 때 참깨를 함께 넣어 갈면 고소한 맛이 더욱 진해집니다.^^ 시의전서에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전라남도 사람들은 설탕을 듬뿍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라남도의 명물, ‘담양의 국수거리’를 아시나요? 전라남도 담양은 메타세쿼이아길과 대나무로 유명한데요, 그렇다면 혹시 담양의 국수거리는 들어보셨나요? 죽녹원 근처에 조성된 국수거리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명물이랍니다.^^ 국수거리에는 진우네 국수, 죽녹원 국수, 관방천 국수, 우리네 국수, 옛날 진미국수, 대나무 국수, 시장 국수집 등이 있습니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등을 비롯하여 멸치육수에 오랜 시간을 삶은 ‘약계란’을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남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관광지의하나죠.

남도의 맛을 자랑하는 고구마 수제비, 다슬기 수제비!

[고구마 수제비]

들과 바다에서 풍부하게 나는 고구마, 감자, 보리, 다슬기, 미역 등을 이용한 수제비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물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삶아 체에 내려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만드는 고구마 수제비는 이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식입니다. 멸치로 우린 육수에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고 애호박과 양파를 넣어 끓입니다. 여기에 고명으로는 올리는 계란지단은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죠.^^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 수제비는 푸른색 국물이 특징인데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담백하고 쌉싸래한 감칠맛이 독특합니다. 대사리 수제비라고도 불리는 다슬기 수제비는 술에 취한 다음날 해장국으로 그만이죠.^^

[보리 수제비와 미역 수제비]

밀 대신 보릿가루를 사용하는 보리 수제비, 새우살에 미역을 넣고 끓여내는 미역 수제비도 놓칠 수 없는 남도의 별미입니다. 보리 수제비는 밀에 비해 투박하지만 향내가 구수하며, 미역 수제비는 바다와 육지의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남도의 여름에는 ‘보리차 설탕 국수’가 있다?! [보리차 설탕 국수] 전라남도는 농사지을 땅도 많고, 바닷가 어장도 많아 짧은 시간 내에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보리차 설탕 국수'입니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보리차로 국물을 대신하고, 보리차에 소면을 말아 설탕을 듬뿍 넣어 먹으면 끝입니다. 정말 간편하죠.^^

* 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리포트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itr_interrobang&dataNo=100000517542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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