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로컬푸드 어떻게 구입하지? 전북 완주서 답을 찾다

Story 4 완주 로컬푸드 꾸러미, 전국으로 갑니다

‘로컬푸드1번지 건강한밥상(1544-8556, www.hilocalfood.com)’에 꾸러미를 신청하면 한 달에 4회 상자가 배달된다. 그 안에는 전북 완주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이 들어 있다. 깻잎·시금치·당 근·콩나물 같은 채소부터 두부, 유정란, 돼지고기 앞다릿살까지 품목이 다양하다. 10만원이면 매주 신선한 농산물을 배송해 주니 따로 장 볼 필요가 없다.

현재 완주 로컬푸드 꾸러미를 받는 회원은 1500여 가구다. 건강한밥상 마케팅팀 김경인 씨는 “회원이 더 많거나 적을 때도 있지만 전국 1500여 가구가 완주 로컬푸드 꾸러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수가 적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대줄 공급원이 필요할 터. 건강 한밥상은 완주군 내 100여 개 농가가 조합원 형태로 농산물을 공급 한다. 수량이나 품목에 따라 200여 농가가 협조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꾸러미에 참여할 수는 없다.

“로컬푸드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먹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까다롭기로 유명한 친환경, 유기농 인증 절차를 통과한 농가라면 소비자에게 믿고 전달할 수 있죠. 될 수 있으면 친환경 재배 농가 제품 위주로 꾸러미를 쌉니다. 친환경 재배가 아니더라도 잔류농약과 안 전성 검사를 통과한 농가만 꾸러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꾸러미에 들어갈 재료는 수요일이나 목요일 오전에 저장고로 들어온다. 더운 날씨에 상하지 않도록 냉장해 온도를 낮춘다. 목요일 아침에 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소포장한다. 소포장 작업이 마무리될 무렵이 면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 먹고 전국으로 나갈 택배 상자와 전주, 완주 지역에 직접 배달할 상자에 아이스팩을 깐 후 정성스럽게 꾸러미를 싼다. 안에는 손 편지 한 장이 들어간다. 농작물 생산 현황과 농가 이야기, 꾸러미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 등이 써있다.

“완주에는 수산물이 나지 않아 넣지 못하지만, 가끔 꽃 한 송이를 넣어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신선한 농산물로 가득 찬 꾸러미 상자를 열 어 보고 기쁜 미소를 지으면 좋겠어요.”

More Tip 완주 지역 농가 레스토랑에 가보세요

완주군에는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산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농가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아하라_ 표고버섯, 대추, 생강, 마늘, 양파 등 완주의 우수한 재료를 골라 채식 밥상을 내놓는다. 우엉잡채, 두부탕수, 표고고추장조림 등이 풀밭 밥상이 떠오르는 채식에 대한 편견을 날려 버린다. 불필요한 음식 재료 낭비를 막으려고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메뉴 채식 상차림 1인 1만2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채식뷔페 7000원(20명 이상일 때 운영)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 주소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천로 854-7

문의 063-263-3880

비비정_ 비비정 마을에서 키운 재료 위주로 밥상을 내는 농가 레스토랑이다. 메뉴가 따로 없이 사람 수에 맞춰 죽부터 나물, 보쌈, 찌개까지 푸짐한 상을 차린다.

메뉴 시골밥상 1인당 1만2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6시~8시, 월요일 휴무 주소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768

문의 063-291-8609

새참수레_ 쌈밥, 단호박찜, 버섯강정, 손두부 등 20여 개 메뉴를 뷔페식으로 내놓는다. 65세 이상 지역민이 손맛을 발휘한다.

메뉴 채식 뷔페 7000원

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오후 6시 30분~8시, 일요일 휴무

주소 전북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1009-1

문의 063-261-4276

 

/ 취재 한미영 기자 hmy@chosun.com
사진 조은선 기자
취재협조 완주 로컬푸드, 로컬푸드 1번지 건강한밥상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