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밤에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가렵고 찌릿찌릿하며 지나치게 떨린다. 그리고 다리에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있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려서 계속 다리를 주무르거나 움직여야 하는 등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한다. 잠자리에 들 때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성인의 약 7.5%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20세 미만 환자도 약 40%에 이른다. 주로 잘 때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편이라 환자의 약 60%가 수면장애를 겪고 약 30%가 주간졸림증을 호소한다. 이럴 때 집중력 저하나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최근 하지불안증후군이 조기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연구결과도 있어서 심각한 병으로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잠들기 2~3시간 전 도파민제 알약을 복용할 것을 권한다. 약을 복용하면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증상이 1~2주 내에 없어진다. 그리고 환자 중 철 결핍성 빈혈이 있다면 도파민제를 복용하지 않고 철분제만 복용해도 증상이 사라진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숙면을 방해하는 술, 담배, 커피 등을 멀리하고,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 온욕, 핫팩, 허벅지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전에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증세가 악화되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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