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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때 이른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는 방법 大공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6. 16.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로 온열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집중된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온열질환자가 984명으로 2011년 443명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중 사망자도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 30~50대도 108~167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작업장이나 논·밭, 길 등 실외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 새 우리나라 여름은 여름 내내 비가 많이 내리다가 매우 뜨겁다가 하는 날씨가 반복됐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면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각종 질환들이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열사병(熱射病)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열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오면서 발생한다. 신체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고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체는 땀을 흘려 체내 열의 70~80%정도 배출하는 발한작용을 거치는데, 열사병은 해당 작용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한편, 일사병(日射病)은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과다하게 손실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구토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는 점에서는 열사병과 같지만,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열사병에 걸리면 보통 40도씨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며, 의식이 저하되어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진다. 땀이 나지 않으며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변화가 있는 '열사병'에 걸렸을 때는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으므로 찬 물, 얼음물 등으로 급속냉각을 시키면서 빠르게 병원으로 후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층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샘이 감소하기 때문에 땀 배출량이 줄어들어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과 탈수를 감지하는 능력, 저항성 등이 떨어져서 폭염 관련 사고가 발생한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고온환경 하에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병 환자, 비만한 사람,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만성적 약물 복용자, 치매 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더 위험하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조영덕 교수는 “고령의 만성질환자의 경우 통풍이 잘 안되고 고온다습한 곳에 장시간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득이 해야 하는 경우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3시 사이를 피하여 일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 교수는 열사병과 유사한 온열질환도 세심하게 볼 것을 조언했다. 먼저, 고온 상태에서 기립 자세로 서 있다가 갑작스럽게 실신하는 '열실신'이 나타나면 안정을 취하고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시원한 곳에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열경련'은 고온 환경에서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시원한 곳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안정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이온음료를 먹거나 수액을 정맥투여하면 회복된다. '열탈진'은 심한 발한에 의한 탈수 및 전해질 이상으로 심한 피로감 및 허탈감을 호소하며 간혹 의식의 저하를 동반한다. 이때는 서늘한 그늘 또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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