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20도가 넘을 정도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달고 시원한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음료를 마시고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깨끗하게 닦아내기 위해 세게 문지르는 경우다. 이는 오히려 치아를 손상시키고 심하면 발치까지 할 수 있다.
◇과도한 양치질, 심한 치아 손상 유발할수도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1~3번 양치질을 한다. 하지만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이를 닦는 습관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치아 뿌리 부분이 빨리 마모돼 이가 시린 치경부마모증이 나타나거나 잇몸이 상할 수 있다.
이 습관이 5년 이상이 지속되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과 치아 경계부분이 패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악의 경우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자연치아를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아 손상이나 치주질환이 심한 환자들 중에는 발치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 발치를 하게 되면 보통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치료하게 된다.
◇양치질은 횟수보다 ‘정확도’가 더 중요해
모든 증상은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식후 마다 과도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양치질을 잘 해도 입안을 완전히 닦아내기는 쉽지 않다. 양치질 후에는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추가로 사용해야 양치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치아 사이의 틈이 넓으면 치간칫솔을, 좁으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할 때에는 치아 틈을 한 번 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아의 틈과 인접한 치아까지 잘 닦고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보철과 이정택 원장은 “자가 관리와 함께 치과에서의 주기적인 정기검진을 받으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 여부나 진행 상태 등을 알고 증상을 미리 예방·치료할 수 있다”며 “특히 브릿지와 임플란트를 했을 때에는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구강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스케일링 등의 치과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TIP. 올바른 양치질은 이렇게!
● 양치질은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간을.
●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듯이 ‘부드럽게’
● 구강 안쪽은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주듯이’
● 앞니 안쪽은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칫솔이 잘 닿지 않아 치태가 끼기 쉬우므로 곧바로 칫솔을 넣어야 함)
●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 입 안 헹굴 땐 7번 이상(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 입 안에 남으면 세균 번식 및 입냄새 유발 가능성 있음)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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