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는 한반도의 중심 고을로 남한강과 달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물의 고장입니다. 이런 충주에서 올 여름 화려한 물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답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조정 종주국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중계돼 30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고의 국제수상스포츠 행사입니다.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Rowing the World)’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충주는 세계적인 수상레저 관광휴양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조정은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죠.
아시아권에서 중국·일본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영국 등 유럽과는 현격한 수준 차이를 드러냅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녀 싱글스컬,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3종목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죠. 세계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한국조정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메달 획득!
[한국조정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지유진(왼쪽)·이학범 선수]
이런 가운데 3월 24일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렸는데요. 호주에서 열린 삼성월드로잉컵 대회에서 지유진 선수가 여자부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은메달을, 이학범 선수가 남자부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죠. 한국조정은 그동안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적은 있지만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척박한 조정 현실에서 얻어낸 값진 메달!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의 가능성을 열어젖히기에 충분했죠.
지 선수는 “호주에서 메달 입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유럽이나 오세아니아 조정 강국 선수들을 직접 보니 해볼 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주서 얻은 가장 값진 수확은 자신감이다”고 말했습니다. 지유진·이학범 선수는 충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조정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는 파이널A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죠. 대한민국 조정의 자존심을 걸고 사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 선수는 중학교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노를 잡았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7년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지 선수가 세운 충주세계선수권대회 목표는 파이널A.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마의 벽입니다. 7분 50초 반의 기록으로 통과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유럽 강국 선수들과 해볼 만하다” 자신감 얻어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사진·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학범 선수는 중학교 때 친구 따라 조정을 시작했다가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까지 꿰찼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후 가장 촉망받는 대표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이 선수 역시 충주세계선수권에서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 선수는 “경량급의 경우 체중 감량이 매우 중요하다. 조정은 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체중과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 식단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 선수도 먹는 것을 보면 무게와 칼로리를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민감합니다.
한국조정이 아시아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량급(여자 59킬로그램 이하·여자 경량 커드러플스컬)을 전략 종목으로 선정해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영향이죠.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한국조정 대표팀 지휘봉은 장현철 감독이 맡습니다.
장 감독은 호주 전지훈련 때 확보한 코칭스태프와 훈련 스케줄 등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역시 장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며 대회 준비에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정선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준비 척척…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충주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처럼 큰 국제대회를 한 번도 치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충주가 세계적인 수상레저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정선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위 직원들을 현장 지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 상황은?
“지난해 12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완공돼 하드웨어 부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남은 과제는 소프트웨어, 즉 어떻게 대회를 운영할 것인가입니다. 선수들을 위한 숙식과 교통 등에 대한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회 전후 12일 동안 하루에 100여 대의 대형버스를 투입할 예정이고 선수단이 머무를 객실 1,979개도 이미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조직위의 힘만으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힘듭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대 필요합니다.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내 조정경기나 길거리 조정경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탄금호 조정경기장에 마련된 조정체험장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유명 개그팀인 컬투도 홍보대사로 나서 국민들에게 조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생산유발 1,150억원, 고용유발 1,440명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 충주와 대한민국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국민적 자긍심과 일체감, 연대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북충주 IC와 경기장, 그리고 경기장과 칠금동 간 12킬로미터 구간 도로 등이 완공되고 동서고속도로와 충청고속도로, 중부내륙선철도 등의 개선사업이 적극 추진되면 충주는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 요지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 열리는 대회로 남자 13개, 여자 9개, 장애인 5개 등 총 27개 종목에 80개국 2,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11년 슬로베니아 대회에는 68개 국가가 참여했다. 반면 충주는 이처럼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치러본 적이 없어 그만큼 부담감이 큽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다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세계 최고라 자부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량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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