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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혈당 올라가면 어깨 관절도 딱딱해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5. 15.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어깨 관절이 딱딱하게 굳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우리나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데, 이미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 오십견이 4~5배가량 많이 발생하고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꼴로 오십견에 걸린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팀이 오십견 환자 그룹(55명)과 일반인 그룹(25명)의 어깨 관절막조직과 관절액, 혈액을 검사해 비교했더니, 오십견 환자 그룹은 염증단백질의 일종인 아이캄1(ICAM-1) 수치가 일반인 그룹에 비해 높았다. 세포배양 실험을 했더니, 아이캄1을 주입한 세포는 염증이나 근육이 굳는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김양수 교수팀은 오십견 환자 그룹과 일반인 그룹의 말초혈액 혈청을 분석했는데, 아이캄1 수치가 오십견 환자 그룹(633.22ng/mL)일 때 일반인 그룹(359.86 ng/mL)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수치로 증가된 것이다. 아이캄1은 염증, 감염,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오십견과 당뇨병에도 영향을 준다는 결과는 처음이다.

김양수 교수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 망막증이나 당뇨족과 같이 눈에 보이는 합병증은 잘 관리를 하고 있으나 오십견은 간과하기 쉽다”며 “당뇨병 환자가 오십견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증명 된 만큼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교수는 “현재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팔의 움직임의 임상적 진찰과 MRI 검사 등이 필요하나, 아이캄1 유전자를 이용한 검사법이 국내 특허를 받은 상태로 혈액검사를 통한 오십견 진단이 곧 상용화 될 것이며, 나아가 표적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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