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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봄철 건조와 황사…괴로운 `눈` 대처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11.

황사 먼지, 꽃가루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봄철 유의해야하는 안질환 예방법에 대해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건조한 날씨에 악화되는 안구건조증
건조한 날씨 탓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눈에서는 눈물이 일정량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물층을 형성해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고 살균작용도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안구건조증이라 하는데,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한 경우에는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눈이 따갑거나, 시리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등이 안구건조증의 주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장시간 동안의 독서, 컴퓨터 작업, TV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내 온도는 낮추고, 습도를 높이는 것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장시간 눈을 사용해야 한다면 의식적으로 눈 깜박임 횟수를 늘이고, 일정시간 작업한 뒤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던 사람은 요즘 같은 날씨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던 인공누액 사용횟수를 늘려 부족한 눈물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심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는 염증 치료와 눈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간단한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발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황사, 꽃가루 등에 노출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들은 안구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을 일으키는데, 외출 후 눈의 가려움증, 충혈, 화끈거리는 통증,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원인물질이 제거되면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고, 각막에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치료하지 않으며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봄철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실내습도는 되도록 50% 이하로 유지하고, 살균, 표백제를 사용해 집안 곰팡이 번식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만약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재빨리 렌즈를 빼고 세척해야 염증 유발과 안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이 눈 건강 위협
봄에 또 한 가지 눈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강렬한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각막에 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길들여져 있던 눈이 갑자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적응력이 떨어져 약간의 자극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특히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도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는 등 직사광선이 눈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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