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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코에서 목까지 숨길 막힌 곳 뚫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10.

코골이는 코에서 폐로 이어지는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긴다. 따라서 숨길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원인을 찾아야 올바른 해결책이 나온다. 호흡 관련 부위가 문제가 없더라도 비만이나 나쁜 수면 자세 때문에 코를 골 수도 있다. 숨길이 막히는 이유와 해결책을 알아본다.

코·목 등에 문제 있다면 수술 필요할 수도

코와 혀, 턱, 치아, 목에 문제가 있어 숨길이 막히면 코를 곤다. '수면무호흡' 진단을 받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코=코가 휘어 있으면 공기가 충분히 흡입되지 않는다. 이 경우엔 수술로 코를 수직으로 세워 콧속 숨길과 관련된 비중격을 곧게 만들어줘야 한다. 콧속 근육인 비갑개가 비대해져서 숨길이 좁아질 수도 있다. 이 때도 비갑개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혀=혀가 두꺼운 사람, 노화로 인해 혀가 커진 사람도 코를 곤다. 잠을 잘 때 혀가 뒤로 처지면서 기도를 막기 때문이다. 이 때는 혀를 잡아당겨 아래턱에 고정하거나, 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혀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

▷턱·치아=아래 턱이 좁으면 입과 기도 사이의 숨길이 좁아진다. 심각한 코골이를 유발할 정도라면 아래턱을 앞으로 끌어당기는 수술로 기도를 넓히기도 한다. 아래 치아들이 타원형이 아닌 삼각형으로 배열돼 있어도 문제다. 혀가 놓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 혀가 목구멍 쪽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원인이라면 치아 교정을 통해 치아 배열을 둥글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목=목 주변의 근육(아데노이드, 구개편도, 연구개 등)이 비대해지면 숨길이 좁아진다. 또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 숨을 쉴 때 수축·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호흡이 힘들어진다. 이럴 땐 기도 근처의 비대해진 근육을 교정하거나 잘라야 한다. 연구개(목젖 부위) 근육이 처져서 자꾸 움직인다면 잠을 잘 때 구강내장치를 껴서 연구개가 덜 흔들리도록 해 코골이를 멈추게 한다.

비만 때문에 코를 곤다면, 일시적으로 산소양압기(마스크 안의 압력으로 몸속에 공기를 넣어주는 기계)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생활습관부터 먼저 점검해야

살이 찐 뒤 코를 골기 시작했다면 코, 목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살이 찌면서 숨길의 주요 근육도 함께 비대해진 탓에 코골이가 생겼을 수 있다. 이 경우라면 살을 빼기만 해도 코골이가 없어진다.

수면 자세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베개를 너무 높이 베면 목이 앞으로 꺾이면서 목구멍과 기도가 좁아진다. 반대로 너무 낮게 베면 목이 뒤로 젖혀지고 혀가 뒤로 넘어가 숨길을 막는다. 따라서 호흡이 가장 편안할 때가 언제인지 체크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베개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가운데는 높고 뒷쪽이 낮아서 누웠을 때 턱이 살짝 올라가는 정도 높이의 베개가 좋다. 천장을 향해 똑바로 누우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몰리면서 목구멍을 막을 수 있으니 살짝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방법이다.

수면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것도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숨길 주변 근육을 처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살을 빼고 수면습관을 바꾸기란 어려우므로, 상황이 심각하다면 산소양압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마스크처럼 생긴 것으로, 압력기가 마스크 안의 압력을 높게 만들어 숨길을 열어주고 적정 산소를 기도에 넣어준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김용복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홍승철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진홍률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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