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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봄철 건강위한 바나나 섭취는 어떤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3.

봄철 황사에 방사능 오염 걱정까지.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감기환자는 물론, 안화질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병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내몽골 지역의 초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 황사가 사람에게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고, 감기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의 영양 정보가 눈길을 끈다. 바나나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과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영양만큼은 가히 수퍼푸드라 할 만하다.

특히 일반발 방사능에 민감한 요즘, 방사능 해독을 돕는 식품으로 바나나가 부각되기도 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사대용이나 영양산식으로 추천되는 바나나. 먹는 갯수에 따라 저마다 다른 봄철 건강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 바나나 1개는? 황사철 중금속 해독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

황사철에 가장 큰 걱정은 중금속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황사먼지나 중금속이 발생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막기 위해 황산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 C, E, 폴리페놀, 셀레늄 중에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타민이다.

바나나는 비타민 A가 많은 것으로 익히 알려진 대표적인 과일. 황사철에 바나나 1개와 더불어 딸기 4~5개, 오렌지 반개를 매일 번갈아 먹기를 권장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흡연자거나 만성 음주자인 경우 황산화 영양소와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는 ‘항(抗)감염 비타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감염성 질환, 바이러스성 질환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대표적인 면역증강 영양소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봄철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바나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지질, 점액다당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감기 초기에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날 때 목 안의 염증을 진정시켜 주고, 소모된 체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 바나나 2개는? 춘곤증 이기는 아침식사

봄철 춘곤증을 이기는데는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하루 세끼 식사에 골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피로감을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점심에 과식하면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까지 겹칠 수 있어, 가급적 점심은 가볍게 하고 아침은 챙겨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아침식사 대용 과일로 바나나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식사 대신 바나나를 챙겨먹는 사람이라면, 적당량으로 2개가 권장된다.

실제 바나나 2개는 밥 한 공기와 거의 맞먹는 열량을 지녀 밤 사이에 소비된 에너지를 공급하기에 충분하다. 바나나는 100g당 87kcal의 에너지를 내는 영양과일로서 다른 과일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많아 잠들어 있던 우리의 뇌가 깨어나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포도당을 공급하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바나나의 탄수화물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적은 양의 섭취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소화가 잘돼 아침밥을 흔히 거르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시키고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 바나나는 10~20분이면 위를 통과할 정도로 소화가 빨리 되는 과일이기 때문이다.

◆ 바나나 3개는? 성인병 예방을 위한 선택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바나나 3개를 먹으면 뇌줄중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나나 1개에는 500mg 상당의 칼륨이 들어 있어, 바나나에 들어 있는 칼륨이 뇌 주변의 혈액응고 현상을 21%나 막아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내에 칼륨이 부족하면 뇌졸중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이 불안정해지거나 설사, 메스꺼움을 동반한 신경불안정도 유발할 수 있어 성인들의 경우 각별히 칼륨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뇌졸중과 더불어 고혈압 환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발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바나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은 고혈압 예방에 좋다는 것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1개에는 사과의 3배, 우유 1컵의 2배에 달하는 칼륨이 포함됐다. 칼륨은 고혈압 원인 중 하나인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도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춰 고혈압을 예방 효과가 있다. 따라서 매일 바나나를 섭취한다면,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병기 매경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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