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 당국이 호주 내 남학생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가 일으킬 수 있는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하기 위해 HPV 백신인 가다실?(HPV 6,11,16,18형 4가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니야 플리버섹(Tanya Plibersek) 호주 보건 장관은 올해 28만 명 이상의 호주 남학생들이 4가 HPV 백신인 가다실을 무료로 접종 받게 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통해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와 함께, 남학생들을 생식기 사마귀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남학생도 HPV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100만명 이상의 12-16세의 호주 여학생들은 학교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의한 HPV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플리버섹 장관은 “HPV 백신은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HPV 바이러스는 성생활 인구 5명 중 4명을 일생 중 한번은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이며 암 및 다른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며, “우리가 이 분야에서 노력한 덕분에 호주의 HPV 백신 접종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이로 인해 HPV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2007년 HPV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젊은 여성들의 HPV 관련 감염이 크게 감소했으며, 21세 미만 남녀의 생식기사마귀 발생률도 90%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젊은 여성들의 전암성 병변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리버섹 장관은 “남성 대상의 백신접종 프로그램 확대가 향후 HPV 관련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2월에는 40만 명 이상의 남녀 학생들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2차 추가 접종은 4월과 8월에 있을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모든 주와 지역의 자격을 갖춘 예방접종가능자를 통해 이루어지나, 접종 시에는 부모와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호주 정부는 HPV 학교 백신접종 프로그램의 실천을 위해 모든 주 및 지역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HPV 유형에는 100여 가지가 있으며, 이 중 많은 유형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밖에도 HPV는 남녀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하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MSD 가다실?은 세계최초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과 질암, 6,11형에 의한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9~26세 여성과 남성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으며 0개월(최초접종일), 최초 접종 후 2개월과 6개월째에 한 번씩 총 3차례 접종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4가 HPV 백신 가다실의 경우 9~26세의 남성 및 여성에게 허가가 되어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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