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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자궁근종 고강도 초음파로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7.

자궁근종과 선근증 등 여성 자궁질환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시술 한 번(약 90분 소요)으로 마취나 수술 없이 근종과 선근증 조직만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HIFU)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연구와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비침습적 방법인 하이푸를 이용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자궁근종만을 소멸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라며 "이는 마치 돋보기로 불을 지피듯이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근종과 선근증에 집적시켜 문제의 종양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암세포는 열에 취약해 보통 40도 이상이면 세포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데 하이푸는 65~100도 고온에서 종양 조직을 소멸시킨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하이푸 시술은 방사선 대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 시술을 받아도 안전하다.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되므로 환자에겐 어떠한 상처나 출혈이 없어 당일 시술하고 늦어도 다음날 퇴원해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도 있다.

김태희 HIFU센터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를 환자 체외에서 체내 종양병소에 집중시켜 높은 열이 발생하고 집중된 초점구역의 높은 열로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이나 유착 없이 제거해야 할 종양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7년 22만9324명에서 2011년 28만5544명으로 연간 4.8%씩 늘었다.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여성이 47.9%를 차지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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