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항암식품

[스크랩] 맛있는 장을 담그려면 날을 맞추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3. 29.

 

저는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어울공간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지난 달에는 전통음식 상설체험장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2월 20일부터 말일까지 교육 일정이 잡힌 이유가 따로 있었는데요, 2월 21일은 농민달력에 십이간지 중 말자인 오(午)가 표시되어 있답니다. 즉 정월 말날인데 장 담그기에 좋은 날로, 센터에서 특별히 맞춘 것이지요.


저는 이론과정 하루, 실습과정(된장 담그기) 하루를 취재하고 왔습니다. 마을버스로 골목골목, 오르막길을 지나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는데요~

 

이론교육 과정을 배웠던 날로 가보겠습니다.

 

 

그런데 잠깐! 이 교육의 취지는요?


교육을 하기 전, 부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자원담당의 김현숙 팀장님의 인사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요. 이제 호모 헌드레드 시대, 100세 시대로 장수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건강’이라는데요.


장생(長生),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원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에 걸려서 치료하는 것보단 예방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생활은 곧 건강한 삶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식생활이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답니다. 옛 음식이 우리 식생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음식의 기본이 되는 조미료인 간장, 된장부터 우리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본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뜰에장’ 권소숙 대표님께서 PPT자료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전문적인 내용만을 다루기보다는 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중간에 앉아서 듣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다 나오진 않았는데요. 대략 30명쯤 되는 분들이 자리에 사이사이 끼어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 주셨습니다.


내용 중에 전통발효식품을 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알려드릴게요!


1.인체에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분해되어 있음.
2. 새로운 생리활성 유용성분들이 만들어져 있음.
3. 질병개선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 생성.
4. 건강유지에 좋은 살아 숨 쉬는 활성생균제.


특히, 된장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론과정 교육을 마치고 난 후 직접 끓인 따뜻한 대추차를 나눠 주시고, 장과 장아찌를 맛보시라고 내놓으셨습니다. 이론과정에 참여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실습과정에도 참여하신다는 뜻을 보이셨습니다.


그 다음 날이었던 실습과정! 전날 이론교육과 같이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아랫목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들이 보이시나요?!

 

체험을 하기 전에 장을 어떻게 담그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습니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

 

 

설레는 마음으로 모두 마당에 모였습니다. 사이사이 얼굴을 내밀고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갖고 보는데요~
우르르 모여서 보다 보니, 가끔 잘 안 보이고 어떤 분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직접 메주를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바싹 말린 준비된 소금도 시중의 소금과 어떻게 다른지 만져보기!
또한 메주를 직접 씻어보기.

 

 

소금을 물에 녹여보기도 했습니다. 소금 녹인 물을 그대로 바가지로 떠서 소금에 부어주면 더 빨리 녹는다네요.
보통 염도계 17%에 맞춰서 소금물을 만드는데요.

 

염도계가 없을 땐 계란을 띄워서 500원짜리만큼 둥둥 뜨는 정도라네요. 신기하죠? 날이 더울 땐 장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염도를 19%정도로 높여준다고 합니다.

 

 

어제 엄마 손잡고 따라온 자매. 어린 친구들은 오늘 난생 처음으로 메주가 장독대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주뿐만 아니라 참숯, 고추, 통깨 등도 들어갔습니다.

 

 

다음에는 대나무 줄기를 이용해 둥둥 뜬 메주를 금방 가라앉게 하기 위해 대를 휘어서 장독대에 넣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끼를 꼬아서 장독대에 두르고 고추와 댓잎을 끼워 놓습니다. 원래 장독대 근처에 함부로 가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신성시하는, 장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었습니다. 양말도 끼워놓았는데요. 양말은 벌레가 장독대에 올라가다가 양말로 들어가라는 바람을 담은 것입니다.

 

그 모습이 독특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장독대!
이렇게 장 담그기 교육이 끝이 났습니다.

 

 

작년에 담근 장을 미리 준비해놓고 직접 상자를 포장하고 담아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교육이 끝나고 나서도 된장을 끓일 때 미리 장을 넣지 말고 물이 끓을 쯤에 장을 넣으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끝으로..
부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자원팀 김현숙 팀장님께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Q. 프로그램을 했을 때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나요? 그리고 대부분 이 주위에 사는 사람들인가요?
A. 아주 반응이 뜨겁다. 요즘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고, ‘우리 식구 것은 내가 만들어야겠다.’하는 주부들이 많다.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알고, 입소문을 통해서 전화로 접수하기도 한다. 주위 분들뿐만 아니라 저 멀리 영도에서, 양산에서도 오는 분들이 있다.


Q. 이 프로그램은 2월에만 진행되는 건가요?
A. 현재는 그렇다. 하지만 특별히 장을 담그기 좋은 날인 말날을 맞이해서 진행한 것이다. 내년에는 장의 종류에 따라 연중으로 분산시킬 계획도 있다.


Q.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대가 골고루 분포되진 않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가 두 명 있었는데 옛날엔 안 이랬다. 장 담그는 것에 대해 관심도 없고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젠 젊은 사람들도 점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 장독대’, ‘내 장독대 갖기 운동’ 등으로 전통장맛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서도 10명이상만 되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상.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전통음식상설체험에 대한 취재를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으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들러서 어떤 교육, 체험을 하는지 알아본다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진흥청 ‘쵸니 블로그’에 오신다면 엄선된 좋은 정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주시고 자주 들러주세요! 

 


                
     

 

 

 

유 현 영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